출판사에서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받으신 분들이나 직접 구입하신 분들의 서평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올라옵니다.
요즘은 출퇴근 길에 제 책 제목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을 검색해서 서평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평은 어떤 2형 양극성 장애 환자 분의 ”거울을 읽는 것 같았다.“는 평이었습니다. 공감각적인 표현에도 놀랐지만, 그 분이 본인의 증상을 서평에 적으셨는데 마치 제가 적은 것처럼, 제 증상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꼬꼬마 의사일 때, 교과서에서 봤던 환자들이 진료실로 걸어들어올 때 느꼈던 전율과 비슷했습니다.
새삼 감사합니다. 제 글이 책이 되어 널리 읽히는 것도, 제 독자 분들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제가 위로를 받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