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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선생 Jan 16. 2021

30대 오빠들은 연애를 이렇게 한다

허구한 날 지치고 힘들다는 오빠들의 사랑방식



피곤하다.지친다.힘들다.괴롭다.몸이 무겁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게 되는

인생.기출.문제에 대해 서함께 풀어보는 마선생입니다.


오늘 풀어볼 인생 기출문제는<30대 오빠들은 연애를 이렇게 한다> 입니다


30대 남자들을 만나 본 여자들이 자주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30대 남자들은 연애할 때 왜 이렇게 간을 봐요? 왜 이렇게 소극적이에요?”


답답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려울 거 하나 없습니다.

이 글을 한 번만 읽어보면

30대 남자들을 관통하고 있는 연애심리에 대한 이해가 금방 되실 겁니다


본격적인 문제풀이 앞서서 몇 가지 개념만 정리하고 갈게요.

저는 지금부터 연애를 '취업이나 직장생활'에 대입할 겁니다.


1. 20대 남자는 연애 경험이 별로 없으니깐 취준생이나 신입사원.

2. 30대 남자는 그래도 진지하게 연애 경험을 해봤으니

직장생활 3년차? 이직 몇 번 해 본 중고 취준생 정도?


이렇게 대입 한 다음, 30대 남자들을 바라보면 문제가 쉽게 풀립니다!

본격적으로 진도 나가 보시죠.


1. 무조건 취업만 하면 된다? NO!


보통 일반적인 취준생 시절에 우리 마음이 어땠습니까?

저는 그때 버스 타고 다니면서 종로나 강남 이런데 회사 간판 보이잖아요?

진짜 저 중에 어디든! 들여만 보내주면! 진짜 영혼을 바칠 수 있다는 마인드였어요.

그만큼 절박했던 거죠.

 

어디가 됐건 부모님이나 남들에게 말했을 때 …

그래도 뭐 나쁘지 않은 회사만 되어도 주 5일 야근 정도는 '감사합니다' 하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드였죠.

 

신입 사원때도 마찬가지.

하루 종일 초긴장 상태로 지내다가 선배들 말 한마디에


“아 … 네네!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공 적성 비전 이런 달달한 말 따위에 관심도 없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그럴 여유가 없는 거죠.

일단 취업하는 것, 첫 직장생활에서 살아남는 것, 그것들 자체가 절박했으니깐.


근데 어느 정도 직장생활도 해보고

이 직장 저 직장 옮겨 다녀본 사람, 직장생활 최소 3년 차, 중고 취준생들은 어떻습니까?

연봉! 간판! 이런 것도 중요한데 반드시 그것 에만 매달리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내 적성! 비전!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살피면서 다닐 수 있는 직장' 인지를 더 따진다는 거죠.

무조건 취업만 시켜주세요! 이런 마인드가 아닙니다.

 

그걸 그대로 연애에 접목하겠습니다.  

30대 남자는 더 이상 ‘나 연애한다!’ ‘나 여자 친구 있다’ 이것 자체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나의 몸과 마음 상태를 온전하게 살피면서 롱런할 수 있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 거죠

그래서 20대 때처럼 ‘나 저 여자랑 무조건 사귀고 만다!’

이런 맹목적인 마인드가 별로 없어요


2. 여자의 예쁜 외모? 서류합격,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30대 남자는 연애 자체에도 크게 매달리지 않지만

20대 때처럼 여자의 외모에 맹목적으로 집착하지 않습니다.

 

안심하긴 아직 이른 것이, 예쁜 게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이지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여자의 예쁜 외모는 취업으로 치면 딱 서류합격 잘되는 중요한 스펙?

학벌이나 토익 950 이상?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거죠

실제로 예쁜 여자가 평범한 여자들보다 확실히 연애 자체는 쉽게쉽게 합니다

마치 주변에 학벌 좋고 스펙 좋은 친구들이 서류 잘되는 것처럼.


30대 남자들도 ‘예쁜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긴 해요

그래서 연애의 ‘시작’ 정도는 역시나 쉽게 합니다.

하지만 막상 연애를 제대로, 그리고 오래 지속하는 데 있어서

'예쁜 여자'라는 사실이 그렇게까지 절대적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연애를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오죠?


‘이 여자 좀 아닌 것 같은데…’


그 순간, 20대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쟤 정도면 예쁜데.. 이런 애 또 만나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욱하는 걸 좀 참고 여자 친구를 달래기 시작하죠.


“미안해 내가 잘할게 진짜 미안해”


20대 남자들에게 '예쁜 여성과의 연애'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자 친구'는

하나의 트로피처럼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또래 남자들 집단에서 성공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는 거죠.

좋게 보면 사랑에 열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철이 없는 겁니다.


근데 30대 남자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내 여자 친구 정도면 예쁘지 그렇지…. 근데? 뭐? 왜?” “중요해?”


토익 만점 받았다고 무조건 최종 합격하는 게 아닌 것처럼

여자의 외모가 연애에 있어서 최종 결실을 맺는 순간

“아 이 여자랑 이제 결혼하고 싶다!” 이때!

예쁜 게 막 그렇게까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거예요

.

그럼 대체 이 놈의 30대 남자들에게는 뭐가 중요하다는 겁니까???

30대 남자가 연애하면서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3. “일- 내 시간-연애” 의 삼위일체


요즘 직장인들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워크 앤 라이프 발란스’, 즉 ‘워라밸’ 이죠

‘성공’ ‘승진’ ‘높은 연봉’ 이런 게 물론 중요하긴 한데….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칼퇴해서 친구도 만나야 되고 운동도 하고 재테크 강의도 듣고 할 거 엄청 많습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애를 하고 싶고 뭐 중요한데… 연애 때문에 내 삶이, 내 일이,

하다 못해 내 게임해야 되는 시간이 방해받는 걸 원하지 않아요.

 

연봉 좋게 쳐준다고 해서 회사 옮겼는데

이 놈의 회사가 점점 야근이 많아져? 그놈의 회식은 또 왜 이렇게 자주 해?

슬슬 다른 직장 알아보겠죠?


연애도 마찬가지예요.

여자 친구가 막 밤이고 낮이고 전화 통화 계속 하자 그러고

회사나 집안 일로 연락 좀 안 되면 ‘오빤 나보다 일이 더 중요해?’

이때 30대 남자들 머릿속에는 세 글자가 지나갑니다


“지. 친. 다”


직장인들에게 워라밸이 중요한 것처럼

30대 남자는 일과 삶 그리고 연애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워크 앤 라이프 + 앤드 러브' 이 세 가지의 발란스. 워라밸이 아니라 '워. 라. 러. 밸' 이죠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순 없지만

세 가지 중에서 어느 것 하나 때문에 나머지가 방해받는 것도 싫은,

어쩔 수 없는 30대 남자들의 속마음입니다


4. 밀당에 지친 나이, 30대


그리고 30대 남자들을 만날 때 정말 조심하셔야 될 게 있습니다.

제발 밀당을 뭔가 테스트 삼아, 전략적으로 구사하지 마세요.

일단 30대 남자들도 사회생활하면서 웬만한 갑질 을질에 도가 터서

그런 어설픈 연애 갑질! 바로 밀당. 뻔히 다 압니다


출근해서 직장 선배 과장님 팀장님 비위 맞추고

외부 영업 나가서 거래처 담당자들 비위 또 맞추고

근데 "내가 여자 친구 비위까지 맞춰야 돼?"

이런 생각 한다니깐요.


물론 여자분들 입장에서야 섭섭하게 들릴 수도 있죠.


‘아니.. 여자 친구 섭섭한 얘기 좀 들어주고

달래주는 걸 어떻게 비위 맞춘다고 생각할 수 있지??'


근데 어쩔 수 없어요.

30대 남자들이 그만큼 이전 연애로부터, 또 직장 생활하면서 너무 많이 지치고 상처 입은 거죠.

 그리고 상처 받은 30대 오빠들한테


“오빠 나 뭐 바뀐 거 없어?” “오빠 나 다이어트할까?”


이런 압박 질문도 하지 마시고요.


30대 남자들은 일단 그런 질문을 받으면 귀여운 여자 친구의 투정이 아닌,

자신을 테스트하는 수준 낮은 압박 질문 같은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마치 그런 거죠.


"아. 요즘도 이런 수준 낮은 인신공격성 압박 질문을 하는 회사가 있나?"


면접의 합격여부를 불문하고 30대 남자의 마음속에는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혹시나 여자분들이 그런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뭐 30대 남자면 퍽하면 지친다 그러고 툭하면 피곤하다 그래”

“그럴 거면 그냥 연애하지 말고 평생 소파에 드러누워 있지”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또 30대 여자분들도 남자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사회생활한다고 많이 지쳐 있잖아요.

대신 이런 피곤에 쩔은 30대 남자들 다루는 법 역시 의외로 간단하고 쉽습니다.


주인에게 학대받아서 버려진 유기견들 어떻게 하면 바뀝니까?

새로운 주인이 진심으로 예뻐해 주면 금세 바뀌잖아요

누가 됐든 이 남자다 싶으면? 진심으로 대해주세요.

 

제 아무리 피곤에 쩔어 있는 30대 남자들도

금세 20대 시절의 불 같은 남자로 돌아갑니다

제대로 된 남자라면 분명히 불 같은 사랑으로 보답할 겁니다


 


<30대 오빠들은 연애할 때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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