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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나미 Feb 19. 2024

한 가지 물건의 다양한 변신

용도 변경으로 미니멀한 정리 노하우


미니멀한 삶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새 물건을 구매할 때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라는 나만의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미니멀한 삶을 위해 계속 비워냈더니 나의 공간은 간소한 물건들만 남게 되었지만 그러한 삶을 위해 너무 많은 쓰레기가 나오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만의 정리 노하우를 만들자


SNS를 보다가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비워내고 정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미니멀하게 살기 위해 정리를 하는데 정리를 위한 또 다른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방식을 따라 하려고 하니 나도 정리용품 또는 수납 용품을 구매해야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무료로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듣던 중 정리에 원칙과 방법이 존재하는 게 맞는 말일까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난 나만의 정리 방법을 만들기로 했다.


나만의 정리 방법의 큰 틀은 용도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것이다.


한 가지 물건의 무한 변신


우리 집에는 물건을 구매한 후 처음 용도 그대로 사용하는 물건은 거의 없다.


시리얼을 담기 위해 구매했던 용기!!


처음에는 시리얼 보관 용기였지만 시리얼을  잘 먹지도 않고 오히려 용기에 보관하면 눅눅해지는 것 같아 용도를 변경하였다.

쌀, 깨, 고춧가루 등을 담아 보관을 하다가 편리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또 용도를 변경하였다.

현재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담아 사용 중이다.


캠핑박스를 선반과 수납함으로!!


남편이 캠핑에 꽂혀 캠핑용품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 보관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중고거래에 올려 정리를 하려고 하다가 실외기실과 세탁실에 두고 선반 겸 수납함으로 사용 중이다.


우리 집에서 아직도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플라스틱 4단 서랍장!!


신혼 초, 양말과 의류 잡화를 보관하기 위해 구매하였다.

그 후 미니멀한 삶을 지향하며 옷 정리를 한 후 책상 옆에 두고 각종 서류나 필기구를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지금은 아이 장난감을 정리하기 위해 거실로 나와 장난감 정리함이 되었다.



버리기 전 한번 더 생각해 보기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버려야 하는 순간이 꼭 온다.

또는 물건을 구매한 후 나오는 각종 비닐과 플라스틱을 버릴 때 두면 어딘가에 쓰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어떤 물건이든 버리기 전 한번 더 쓰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순간을 꼭 가지는 편이다.

아이의 칫솔!!


모가 부드러워 그런지 교체 주기가 정말 빠르다.

단순히 모가 벌어져서 칫솔로는 사용을 못 한다면?

주방에 두고 스텐 제품 틈새를 닦거나 배수구망 틈새를 닦는 용도로 사용하니 안. 성. 맞. 춤.

이렇게 아이 칫솔의 사용기한은 더 늘어나게 되었다.

과일 또는 초콜릿이 담겼던 플라스틱 통


과일을 구매하면 꼭 플라스틱이 따라온다. 바로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을 둘러보다가 걸레를 담아 두기로 했다.

내구성은 약한 플라스틱이기에 뚜껑을 꽉 닫으면 금방 수명이 줄어든다. 그래서 뚜껑은 살짝만!!


초콜릿을 먹고 나니 튼튼한 플라스틱 통이 생겼다. 아이의 미니 자동차들이 항상 정리하기 힘들었는데 딱 맞는 정리함이 나타 난 것이다.


튼튼한 플라스틱 통은 아이 장난감 정리통으로 활용하면 참 좋다.


아이 간식 그릇은 남편 물건 보관함으로!


간식 그릇으로 나무그릇을 구매했는데 그리 오래 사용하지는 못 했다.


음식을 담지 못 하지만 간단한 용품을 담는 것은 가능하기에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였다.




오늘의 정리 꿀팁


1. 나만의 정리 방법을 만들어 나만의 스타일로 정리해 봐요!

2. 용도의 변경으로 새로운 수납함을 구매하지 않고 계속하여 활용해봐요!

3. 쓰레기라고 생각하며 버릴 물건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재활용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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