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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즘작가 Sep 23. 2023

[일상4] 슬슬 4분기를 준비하며

회고와 목표들의 나열

나는 큰맘 먹고 다음 달 중으로 캡슐 커피머신을 자취방에 들이기로 결심했다.


얼마 전, 나는 독서모임 때,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한다”라는 책을 읽어갔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주기는 귀찮으니 결론만 말하자면, 나는 그렇게 새벽형 인간이 되기로 했다.


밤 10시반에 잠들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삶의 꽤 많은 부분이 바뀐다.

나의 마인드셋도, 하루의 기분도, 시간의 밀도도.


지금 약 2주째 빠르면 4시반, 늦으면 6시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물론 목표는 4시반에 완벽히 고정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 루틴에는 내가 느끼기에 “모닝커피”가 필수적인 것 같았다.

그것이 없이는 일어나서 바로 어떤 생산적인 활동들이 일어나지 않고, 단순히 기상 시간이라는 루틴만이 맞춰져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닝커피가 중요한 건 뭐 그렇다 치고, 왜 커피머신이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아침의 루틴은 단순할수록 빠르고 쉬운 진행이 가능하니까.


눈 뜨고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타 마실 수 있다면 곧장 책상에 앉아 성경이나 책을 읽는 것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모닝 루틴을 확립하는 것에 커피머신을 사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


이미 머릿속에 다음 스텝들이 가득 차 있다.

이렇게 기상부터 독서와 묵상까지의 루틴이 확립되면, 그 다음은 새벽 운동을 나가는 것까지 이어갈 것이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씻고 빠르게 캠퍼스에 들어가 시사, 트렌드 읽는 것까지 루틴화할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의 목표가 여기까지다.

매우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이고, 벌써 하나하나의 성취감을 느낄 생각에 두근거린다.


이 다음 스텝들은 좀 멀리에 있긴 하지만 미리 구상해두었다.

혹시 당신이 여기까지 성공한 사람이라면, 이것들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적어보자면.


식단 레시피도 좀 건강하게 고정하고, 물과 우유, 커피만 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이동 시간에 오디오북을 듣거나 기사를 읽는 습관 들이기.

휴대폰 사용시간 점점 줄이기.

좀 더 깔끔하게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습관 들이기.


올해 있던 일들에 대한 회고와 지금까지의 삶의 회고도 해봤지만 여기에 적기엔 애매하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누는 것으로 하려 한다.


나는 며칠 뒤에 죽을 사람처럼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너무 먼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즐기면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하게.. 나이 많은 어른이 20대로 돌아가면 이렇게 살고, 성공할 것이다 하는 것들을 미리 알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겉으로 그렇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매순간 좀 더 고상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발버둥치고 있다. 올해는 

이미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왔고, 앞으로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우리 모두 “나름의 갓생”을 살아보자. 우리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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