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동 호서비 Jun 02. 2024

꽃이 무슨 죄가 있나, 사람이 그러하거늘

국민을 바라보자!

5월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했다. 초선, 재선, 3선 등 국회에 입성한 신임 의원들에게 난 화분이 배달된 모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이다.

 축하 인사차 덕담으로 보낸 난을 일부 의원들이 '버린다'는 문구와 함께 내쳤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참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이 보낸 축하 난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 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 나라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보낸 것인데 버려야만 했을까싶다. 또 누구는 버리지는 않지만 나중에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단다.  정중히 거절하든지 아니면 다른 곳에 보내도 될 터인데...


 국회의원은 정치인이다. 그리고 모든 정당은 국민과 함께하면서 언젠가 수권을 꿈꾼다. 난 하나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회의원, 정당은 절대 국민과 함께하지 못할 것이다. 수권정당도 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속이 좁아도 너무 좁다. 꼭 그렇게 표현을 해야 직성이 풀릴 지는 몰라도 국민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하는 국회의원, 정치인으로서의 자세는 아니다싶다.


 이른바 복수를 하고 난 다음에, 정권을 잡고난 다음에 포용력을 발휘할 것인가?


그때는 늦다. 그러는 동안 드러난 이빨이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확연히 갈라져 있다. 내편 아니면 없다. 우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없다.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같은  큰 어른이 없어서 일까?  지금의 여야 정치인에서는 큰 지도자가 없는 것 같다.


 원로들의 말발도 먹히지 않고 너 아니면 나로 갈라지고 있다. 서로 네 탓을 하면서 갈라치기를 한다.


 다들 살기 위해서 그러한 모양인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산단 말인가?


 22대 국회의 출발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느끼고 있지만 아무도 국민을 보고 있지는 않는 모양세이다.  


그럼 누구를 보고 정치를 하는지 궁금하다. 다음 대선까지는 3년이 남았지만 사실  2026년 지방선거를 마치면 곧바로 대선 정국이 될 것이다.


집권을 위해서,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좁은 속을 활짝 열기를 바란다. 죄없는 축하난에 화풀이하지 말고 국민이라는 꽃을 바라보는 정치인이 나와주었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안동내방가사이야기 8. 우리 어머님 너무 안 됐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