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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살아남는 게 전부다.

버티고 배우는 힘

by 드림북


“가장 어두운 시간은, 새벽이 오기 직전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당시엔 세상이 무너진 줄 알았지만, 돌이켜보면 인생 최고의 축복이었다.”

그는 그 시간 동안 Pixar와 NeXT를 일으켰고, 다시 애플로 돌아와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버티고 배우는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위기는 생각보다 오래간다

살다 보면 숨이 막힐 만큼 답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겪었던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매출이 끊기고 생활이 흔들릴 수 있죠.

그럴 때 사람들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어떤 위기는, 기회를 찾을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깊고 길게 이어집니다.


그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화려한 도약이 아니라 그저 버티는 것입니다.

살아남는 것이 첫 번째 목표

위기는 마치 거센 파도 같습니다.
파도가 칠 때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휩쓸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투잡을 뛰든, 작은 아르바이트를 하든, 경제적 자립을 놓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생존이 확보돼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그때야 비로소 다음 발걸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버티면서 내공을 쌓는 시간

단순히 버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 동안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기 상황은 역설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생존이 걸린 만큼 집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집니다.


관련 분야를 파고들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기회가 왔을 때 움켜쥘 준비를 하는 겁니다.

공부 없이 기회가 찾아오면, 그 기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공이 쌓인 사람에게 위기는 기회 이상의 의미를 줍니다.

위기 이후를 위한 마음가짐

위기는 언젠가 끝납니다.
그러나 위기를 지나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과 자신을 믿는 힘이 달라집니다.

살아남기 위해 애쓴 시간, 그 안에서 쌓아올린 실력과 경험은
당장의 성과보다 더 오래 나를 지탱해 줄 자산이 됩니다.

그러니 막막한 시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살아남는 것, 그리고 배우는 것.


이 두 가지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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