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03 에 이어서 완성
< 인간이 제아무리 대단한 발명을 한다한들 신의 그것에 비할 수 있겠는가. >
2015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한주에 1곡씩 편곡하고 연습하고 무대를 하며 3개월 동안 낫지 않는 감기 덕분에 8체질을 알게 되었고, 양방 한방 할 것 없이 모든 약을 끊고 밥과 고등어만 먹었더니 거의 일주일?만에 싹 나아버렸다. 밥과 고등어가 너무 효과적이었던 만큼 그때부터 내게 맞는 체질식을 철저히 하며 지냈는데 그 덕에 마이크로 비오틱 식단에도 관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내 체질은 채소와 해물 위주로만 먹는 체질이라 제철 음식만 잘 챙겨도 거의 80% 이상 완수하는 것이기에 철마다 챙겨먹는게 일석이조다.
제철 음식이 왜 몸에 좋을까 ? 잠깐만 생각해봐도 그 계절의 햇빛과 흙을 통해 양분을 먹고 자란 식재료들을 철마다 먹이시려는 그 분의 영양제 설계이지, 그것참 얼마나 정성스러운지~ 로 생각이 번져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제철이란 말에 대해 또 생각해 본다. 알맞은 시절이라는 뜻인데, 식재료에 먹어야할 알맞은 때가 있다는 의미처럼 사람에게도 그 사람의 계절이 왔다. 라거나 그 인생의 화양연화를 의미하는 말로도 쓰인다.
사람의 제철이란 어떤 상태일까 ? 어릴 적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세상적인 성공만이 아닌 인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겪고 뚫고 성장해 하늘이 내려주는 보배들을 또 얼마나 여유롭게 그만의 그릇에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는가 ? '그런 모습이 겉에서 보기에도 공감대를 일으킬 만큼 마땅한가? 음 아주 마땅하군' 정도의 상태가 아닐까 싶다.
나의 제철은 언제쯤 올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기만 하면 님들 몸에 좋을 겁니다. 우헤헤 그리고 자신만의 제철이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면 오늘부터 차곡차곡 준비하여 영글어봅시다. 신이 하시듯 우리 스스로에게 올곧이 주는 사랑과 믿음으로!
4월도 이제 며칠 안남았네. 올 봄엔 발목과 사투를 벌이느라 달래, 냉이를 못 먹고 5월로 넘어가네요. 5월의 제철 음식은 두릅 취나물 딸기 장어 매실 키조개 멍게 참다랑어 소라라고 하니 많이들 챙겨드세요.
잘 먹어야 잘 삽니다. 굿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