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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정원 Mar 05. 2023

가리비를 삶았다네

왜 그랬는가?

가리비를 삶았다네

오후 6시, 윙~윙...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


여보세요? 남편이라네

"나 회사 동료가 밥 먹자고"


여기까지 듣고 마음속으로 '아싸'를 외치고 있었다네


"가자고 했는데 집에 가서 밥 먹는

다고 했어."


왜 그랬는가? 자네...


냉장고를 열었다네..


가리비가 있어 칫솔로 껍질을 빡빡 닦았다네


뽀얘진 가리비 냄비에 넣고 푹푹 삶았다네


금요일 저녁 가리비를 먹었다네


배불리 먹었다네


다음 약속은 잡길 바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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