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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트쌤 Jan 25. 2024

나뜨랑 롱선사

거대한 와불상과 좌불상이 멋진 절

포나가르 사원부터 롱선사 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에 그랩으로 금방 도착했다.

나뜨랑은 시내 관광지의 동선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그랩으로 다니기에도 충분했다.

롱선사는 입장료는 따로 없고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거대한 향로가 먼저 눈에 뜨인다.

입구 주변에서 향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날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와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향을 팔려고 접근하는 장사꾼은 없었다.


단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좌불상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오토바이 타고 가라는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기에 호객 행위도 한국말로 한다.

날씨도 덥지 않고 우리 가족은 원래 해외 나오면 다칠 위험이 있는 짓은 안 하고 다닌다.

핑크 헬멧의 아주머니가 호객 행위를 하신다.

한국에서도 안 타는 오토바이를 베트남까지 와서 탈 일이 없기 때문에 "안타요"라고 한마디 하고 지나가는데 5걸음 걸을 때마다 옆에 와서 오토바이 타라고 엄청난 호객행위를 한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라는 건 아니고 뒤에 타고 올라가라는 건데 입구에서부터 도대체 얼마나 걸어야 하길래 호객행위를 하나 싶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름에 용이 들어가서 그런지 롱선사 곳곳에 있는 용장식이 눈에 띄었다.


본당 뒤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중간 지점쯤에 유명한 롱선사의 와불이 놓여있다.



와불을 구경하고 난 다음 다시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냐짱(나뜨랑) 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거대한 좌불상이 놓인 전망대가 보인다. 이 거대한 좌불상은 높이 24미터에 연꽃 받침만 7미터이며, 이 좌불상은 냐짱 시내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불전함에 시주도 하고, 그렇게 각자의 소원을 마음속으로 빌고 좌불상을 한 바퀴 돌면서 시내 경치도 구경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본전부터 좌불상까지 걸어 올라오는데 그리 힘든 거리가 아닌데 왜 오토바이로 호객행위를 하나 생각해 보니, 우리는 시원한 날씨에 여행을 와서 가뿐하게 걸어 올라왔는데 만약 한 여름에 내리쬐는 햇빛을 그대로 받으며 걸어 올라왔다면 땀이 비 오듯 했을 것 같다. 거리상으로는 먼 거리가 아닌데 계단을 올라오기 힘든 노약자라면 힘들 수 있다. 추측컨대 더울 때는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했을 듯하다.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라고 호객행위를 한 듯하다.


하지만 우리처럼 12월이나 1월의 시원한 우기에 방문한다면 거리상으로도 충분히 걸어 올라갈 만 거리이다.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아저씨 한 분이 코코넛을 팔고 계시는데 남편이 먹고 싶어 해서 한통만 사서 나눠 마셨다. 아침부터 음료를 잔뜩 마신 상태였기에 별로 갈증이 나는 상황이 아니어서 한통 만으로 충분했고 사실상 나는 마시지 않았기에 남편과 아들 둘이서 나눠 마시고 내려왔다. 평소 코코넛 워터는 집에서도 많이 마시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바로 쪼개서 마시는 걸 사 먹어 보고 싶다는 남편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한통만 사서 둘이 나눠 마시라고 하고 내려왔는데 입구 쪽에서도 코코넛을 파는 상인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날이 더웠으면 사람들이 많이 사 먹었을 텐데 비가 오고 추워서 코코넛 워터 사 마시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포나가르 사원과 롱선사 관광을 마치고 호텔에 놓고 마실 거리와 간식거리를 사러 가기 위해 롱선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롯데마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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