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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는 게 아니라 달여야 해
나는 컵라면이 익는 시간도 기다리지 못한다. 다행인 것은 조금 바삭한 상태의 면발이 꽤 입에 잘 맞는다는 것이다. 선택을 할 때에도 과감하다. 이거 아니면 저거. 선택지가 많을 땐 피곤함을 느낀다. 복잡성을 단순하게 만들어 오며 유보하는 시간은 그리 즐기지 않았다. 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그러지 않으면 무언갈 듣기라도 해야 한다. 몸을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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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by
조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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