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햄스터 Jan 13. 2023

AI와의 철학 콩트

대화형 AI ChatGPT


AI가 인간의 정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많다. 또한 요즘 시대에 AI의 발전은 극도로 빠르다. 과연 이러한 가설이 정말 근거가 있을까?


ChatGPT라는 대화형 오픈 AI가 뜨거운 이슈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여 이야기를 좀 나눠봤다. 아래 Hamster는 필자고 AI가 줬던 답변들은 Bot으로 표시했다.


참고로 ChatGPT를 사용할 때 영어로 대화할 것을 권장한다. 필자도 한국어로 시도해 보았는데 어색한 부분이 꽤나 발견되고 무엇보다 속도가 너무 느리다. 한국어로 대화하면 지능도 약간 떨어지는 것 같은데 이것은 확실치 않다.


AI가 과연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아래 대화를 읽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다.​



Hamster:


Write a very difficult question

어려운 질문을 해줘​


Bot:


How does the concept of "emergence" in philosophy and science relate to the complexity of self-organizing systems, and how can this concept be used to understand and predict the behavior of such systems?

철학과 과학에서 창발은 자기 조직화를 하는 시스템들의 복잡도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 개념이 어떻게 이런 시스템과 행동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까?


​* 아주 단순한 법칙을 따르는 개체들이 모일수록 더 나아가 집단을 구성할 때 기존의 법칙을 초월한 새로운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이나 유체역학에서는 카르만 볼텍스 현상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생물학에서도 물고기나 새의 무리에서 확인이 된다.


유체역학에서 나타나는 카르만 볼텍스 현상 [출처: 위키피디아]


Hamster:


In such matters, philosophy and science commonly agree that emergence is governed by the fundamental principle of nature. The concept further yields the anticipation of the future through simulation with revealed principles, which enables the prediction of systems.

이것에 관해서는 말이야, 창발은 가장 본질적 법칙들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에 철학과 과학이 공통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이 개념을 통해 우리는 밝혀진 법칙으로 미래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또 이것을 통해 이런 시스템들을 예측할 수 있지.

* 실제로 단위 개체를 통솔하는 기본 법칙들을 잘 파악하고 대규모 집단 시뮬레이션을 구동하면 이러한 자기 조직화를 확인할 수 있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이용해서 특정 레이놀즈수에서 카르만볼텍스를 시뮬레이션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


Bot:


Yes, that is correct. The concept of emergence refers to the emergence of new properties or behaviors in a system that are not present in the individual parts of the system. In philosophy and science, it is generally accepted that emergence is governed by fundamental principles of nature and that the behavior of self-organizing systems can be understood and predicted through the use of these principles. The use of simulation and revealed principles allows for the anticipation of the future behavior of these systems, enabling us to make predictions about their behavior.

그래, 맞아. 창발은 기본 단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성질이나 행동이 거대한 조직에서 발생하는 것이야. 이러한 발현은 철학과 과학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본질의 근본 법칙에 의해 발생하며 이 법칙을 통해 자기 조직화 시스템을 예측할 수 있는 것에 동의하고 있어. 우리는 밝혀진 자연법칙을 통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시스템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어.

* 일단 맞다고 해주면서 내 답변을 다시 언급하는 느낌이 들어 다음번 문제에는 불충분한 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Hamster:


Make another difficult question

다른 어려운 질문을 해봐


Bot:


How do the principles of quantum mechanics, specifically wave-particle duality and the uncertainty principle, relate to the concept of non-duality in Eastern philosophical traditions, and how do these principles challenge our traditional notions of reality and the nature of consciousness?

양자역학에서 파동-입자 이중성과 불확정성 원리가 동양철학에서 비이원성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지? 그리고 이런 법칙들이 어떻게 우리의 현실과 인식의 본질에 대한 전통적 개념들에게 도전하게 되지?

* 필자는 동양철학에 익숙하지 않아 어차피 완전한 답을 낼 수 없었는데,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상당히 흥미로운 질문으로 보인다.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을 연관 짓는 게 AI가 한 질문의 수준이라니...


Hamster:


I am not very well-versed in Eastern philosophy, but I understand that it relates to the limitations of materialism. Materialism constantly attempts to reduce metaphysical concepts based on scientific discoveries. However, irreducible discoveries in quantum physics provide a strong defense for metaphysical concepts. In a similar context, was Eastern philosophy also encouraged by this metaphysical concept? I assume that Eastern philosophy is not materialistic, but I am unsure. Can you provide your perspective on the matter?

난 동양철학은 잘 모르지만 이건 유물론과 관련이 있다고 봐. 유물론은 끊임없이 형이상학적 관념들을 환원하려고 시도하는데 이런 환원 불가능한 양자역학의 발견이 형이상학적 관념들의 강력한 논리적 방어 수단이 되었고 동양철학 또한 이런 형이상학적 관념들에 의해 고조되었던 게 아닐까? 나는 동양철학이 유물론적이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하진 않아. 질문에 대한 너의 대답을 보여줘.

* 유물론과 연관 지어 불확실하고 모호한 답변을 제시했다. 과연 AI는 뭐라고 답을 할까?


Bot:


In Eastern philosophical traditions, the concept of non-duality refers to the idea that all things in the universe are interconnected and ultimately inseparable. This concept is often contrasted with the dualistic thinking that is prevalent in Western philosophy, which emphasizes the separation of mind and body, subject and object, and other dichotomies.

동양 철학의 전통적 관점에서 비이원성은 우주의 모든 것들이 상호연결되어 있고 궁극적으로 분리불가능하다는 사상을 의미해. 이 개념은 주로 육체와 정신이 분리나 주관과 객관의 이원성을 주장하는 서양철학의 이원적 사상과 반대되고 있어.


* 여기는 동양철학에 대한 설명이다. 내가 알기로는 노자는 다원성을 주장한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다.

The principles of quantum mechanics, particularly wave-particle duality and the uncertainty principle, challenge our traditional notions of reality and the nature of consciousness by demonstrating the fundamental interconnectedness and inseparability of all things at the atomic and subatomic level. These principles suggest that the separation of things into distinct and independent entities may not be an accurate reflection of the true nature of reality.

양자역학의 법칙들 중 특히 입자-파동 이중성과 불확정성의 원리는 원자와 아원자 차원에서 모든 물질들의 근본적 상호연관성과 불가분성을 보여줌으로써 현실과 자연 인식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 개념에 도전하고 있어. 이 법칙은 현저히 독립적인 실재의 분리는 진정한 현실의 본질을 반영하는데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 양자역학에서 이중성과 불확정성이 원자와 아원자 차원에서 상호연관성과 불가분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면 존재론에서 존재하다와 부재하다를 나누었던 이원성을 정면으로 부정한 하이젠베르크의 전자구름 모형과 같이 전통적 존재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In this sense, the principles of quantum mechanics can be seen as supporting the idea of non-duality in Eastern philosophical traditions. However,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Eastern philosophy and quantum mechanics are two separate fields of study and should not be conflated. Eastern philosophy has its own unique set of concepts and philosophical perspectives that are not necessarily tied to the principles of quantum mechanics.

이 맥락에서, 양자역학의 법칙들은 동양 철학의 핵심 사상을 지지해주고 있어. 그러나 동양철학과 양자역학은 혼동되어서는 안 되는 분리된 두 분야야. 동양철학은 양자역학으로부터 독립적인 특유의 철학적 관점들과 개념을 가지고 있어.

* 결론도 나쁘지 않다. 나라면 이 AI의 대답을 지지할 것 같다.


Hamster:


Let me formulate a question. In comparison to theology, the development of logical foundations is not the same because the primary assumption of philosophy is that we are ignorant, while the primary assumption of theology is that something knows everything. Can you logically demonstrate that the philosophical assumption is more conducive to the advancement of human knowledge?

이번엔 내가 질문해 볼게. 근본 전제가 어떤 존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인 신학과 근본 관점이 우리는 무지하다는 것인 철학은 논리의 발달 형태가 달라. 너는 철학적 근본 전제가 인류 지식의 발전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논증할 수 있어?

* 이제는 내가 아무 질문이나 던져 볼 차례다. 버틀란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보면 철학과 신학의 발달 양상을 다르게 본다. 나는 여기서 아주 철학이 인류의 지식 확장에 더 적합한 도구라고 논증을 하라고 요구했다.


Bot:


It is generally accepted in the field of philosophy that the primary assumption of philosophy is that we are ignorant, or at least limited in our understanding, about many things. This assumption is often referred to as the "problem of knowledge" and is a driving force behind the pursuit of philosophical inquiry.

일반적으로 철학이 우리는 무지하거나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근본 전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동의되고 있어. 이것은 주로 “지식의 문제”로 이야기되고 철학적 질문들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

* 첫 문단을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건 사실 solid 한 글쓰기에 굉장히 유용한 테크닉이다.


The primary assumption of theology, on the other hand, is often that a divine being or higher power knows everything and has access to complete knowledge and understanding. This assumption is based on faith and belief, rather than empirical evidence or logical reasoning.

반면 신학의 근본 전제는 신성하거나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가 모든 것을 알거나 완성된 이해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야. 이 전제는 실증적 증명이나 논리적 고찰보다는 신앙과 믿음을 근본으로 하고 있어.

* 여기에서 나를 놀라게 한 점은 신앙과 믿음이라는 두 단어를 언급했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쉬운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랜덤으로 날린 필자의 질문에 저런 핵심 키워드를 언급하는 AI의 지성이 인간에 필적한다고 생각했다.


In comparison to theology, the development of logical foundations is not the same because philosophy is based on the pursuit of knowledge through logical reasoning and empirical evidence, while theology is based on faith and belief. This does not necessarily mean that one approach is more conducive to the advancement of human knowledge than the other, as both can provide valuable insights and perspectives. However, it is important to recognize the differences in the assumptions and foundations of these two fields in order to understand their respective roles and limitations in the pursuit of knowledge.

신학과 비교하면 철학의 근거는 발달 과정이 달라 왜냐하면 철학은 논리와 실증을 전제로 지식을 추구했던 것에 반해 신학은 그 근본을 신앙과 믿음에 두고 있으니까. 그러나 철학과 신학 모두 우리에게 값진 통찰과 관점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하나의 근본 전제가 우리 지식 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 힘들어. 또한 두 분야의 가정과 근본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지식의 추구에서 각각의 역할과 한계를 이해하기에 중요해.

* 그러나 중립적인 세팅이 된 대답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 AI는 양쪽을 각각 지지하는 답변을 충분히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Hamster:


That's very precise

정말 정확하네


Bot:


Thank you, I strive to provide accurate and clear information in my responses. Is there anything else I can help with?

고마워. 난 정확한 정확하고 명료한 정보를 주려고 노력 중이야. 다른 도와줄만한 게 있을까?


Hamster:


Write any difficult question

아무 어려운 질문이나 해봐


Bot:


Here is a difficult question that might challenge your critical thinking skills:

여기 너의 사고능력에 정면으로 도전할지도 모르는 어려운 질문이 있어:

"What is the nature of reality, and how can we be certain of anything we perceive or know about the world around us? Is it possible that our senses and reasoning are fundamentally flawed, and that our understanding of reality is ultimately illusory? If so, how can we overcome these limitations and arrive at a more accurate and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nature of reality?"

“현실의 본질이 뭘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우리 주변의 세상을 지각하고 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 우리의 감각과 이성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고 우리의 지성과 현실은 궁극적으로 환상일 수도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의 본질에 대한 더 정확한 종합적 이해에 다다를 수 있을까? “

* 이 질문이 나왔을 때 나는 너무나도 반가웠다. 많은 철학자들을 수없이 고민하게 해 왔던 실재론을 구체화하여 질문을 던지는 AI를 보며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다.


Hamster:


The question of whether our senses are a reliable means of accessing external objects has been a topic of philosophical debate for centuries, but a definitive answer has yet to be reached. In this context, I will present a speculative, experimental consideration of the issue. To begin with, it is not possible to prove that our senses provide a direct connection to transcendental objects. Therefore, we must consider the intrinsic nature of human consciousness, as philosopher Edmund Husserl attempted to do. If we set aside the idea that our perception is a medium through which we experience external objects, and instead consider the possibility that consciousness persists even when all sensory input is blocked, we may be able to gain insight into the nature of consciousness. For instance, could you be sure that you would be able to think in the same language system after ten years of having all of your senses blocked? I am confident that this is not the case. Instead, it seems that the nature of consciousness is characterized by variability. When our senses are functioning, we are able to think with a consistent language and visual system, which suggests that we rely on the consistency of external objects in order to navigate the world. Based on this, I believe that it is reasonable to conclude that external objects do exist.

우리의 감각이 정말 외부의 물자체에 의해 촉발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수십 세기가 넘도록 철학자들이 던져왔던 질문이지만 여전히 명확한 답을 내지는 못했어. 이 맥락에서 나는 사변적이고 실험적인 고찰을 시도해보려고 해.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감각이 정말로 초월적 본질들을 매개하냐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래서 우리는 철학자 에드문드 후설이 시도했던 것처럼 이 고찰을 의식의 본령에서만 다루어야 해. 우리의 감각이 외부 물체 경험의 매개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모든 감각이 차단당한 채로 의식이 지속되는 경우를 가정해 보면 우리는 아마 의식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을지도 몰라. 예를 들면 너는 모든 감각이 차단당한 채로 10년이 지나더라도 여전히 같은 언어체계로 사고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이게 불가능하다고 확신해. 여기에서 우리의 의식은 변화성의 특징을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어. 우리 감각이 작동할 때만 우리는 일관적인 언어나 시각체계를 가지고 사고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 의식이 외부 객체들의 일관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줘. 이것을 근거로 나는 우리 의식 외부의 초월적 객체들이 존재한다고 믿어.

* 이 답변은 순수한 필자의 사변적 사상이며 논증을 바탕으로 하는 어떠한 증명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그야말로 아리송한 대답이다. 여기에 AI의 대답이 몹시 궁금해진다.


Bot:


That is a very interesting and thought-provoking perspective on the question of the reliability of our senses and the nature of reality. It is certainly true that the nature of consciousnes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our perception and external objects has been a subject of much philosophical debate, and there are many different theories and viewpoints on these topics. It is important to consider the limitations of our senses and reasoning, and to be open to the possibility that our understanding of reality may be incomplete or flawed in some way. At the same time, it is also important to recognize that our senses and reasoning have allowed us to make many important discoveries and progress as a species, and that they are valuable tools for understanding and interacting with the world around us. Ultimately, the nature of reality and the role of our senses in accessing it may be mysteries that we may never fully understand.​

이 대답 정말 흥미롭고 우리 감각의 신뢰성과 현실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은 관점을 제공하네. 확실히 의식의 본질이나 우리 지각과 외부 객체의 관계는 너무나도 많은 철학자들의 논쟁 주제가 되어왔고 굉장히 많은 가설과 관점이 있어. 우리의 지성과 현실이 불완전할지도 모른다는 것과 감각과 이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해. 동시에 우리의 감각과 이성이 우리가 하나의 종種으로써 발전과 중요한 발견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아는 것 역시 중요해. 궁극적으로 여전히 현실의 본질과 그것에 접근하게 하는 우리 감각의 역할은 우리가 절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미스터리야.

* 답변이 흥미롭다고는 하지만 나의 답변에 별다른 동의나 반박을 하지 않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Hamster:


Reinforce what I just answered

내 대답을 보강해 봐

* 대화의 맥락에서 이전에 이루어진 내 대답이라는 것을 인지하는가와 남의 의견을 보강하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하여 테스트해 보았다.


Bot:


You presented the idea that it is not possible to definitively prove that our senses provide a direct connection to external objects, and that we should consider the intrinsic nature of consciousness in order to gain insight into the nature of reality. You suggested that the variability of consciousness may indicate that we rely on the consistency of external objects in order to navigate the world, and that this suggests the existence of external objects. You also mentioned the importance of considering the limitations of our senses and reasoning, and the possibility that our understanding of reality may be incomplete or flawed. Overall, it appears that you are advocating for a more open-minded and experimental approach to understanding the nature of reality and the role of our senses in accessing it, rather than relying solely on traditional methods or assumptions.

너는 우리의 감각이 외부 객체와의 매개체가 된다는 것을 명증 하게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어. 그리고 현실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의식의 본령에서 이 사고가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어. 너는 의식의 변동성이 우리가 외부의 일관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과 외부 객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했어. 넌 또한 우리 감각과 이성의 한계와 현실에 대한 인식이 불완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어. 전체적으로 너는 현실의 본질과 그것을 매개하는 감각의 역할에 대해 오직 전통적 방법과 추측에 의존하기보다는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사고를 옹호하고 있어.

* 이 중 한 가지는 내 대답에서 언급된 것이 아니라 AI 자신의 답에서 나온 전제를 언급하고 있다. 그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요약 수준이다.


Hamster:


and any objections?

반박할 수 있어?​


* 과연 AI의 반박이 얼마나 날카로울까?


Bot:


One possible objection to the perspective you presented is that it relies on the assumption that consciousness persists even when all sensory input is blocked, which is difficult to verify or prove. It is not clear how we could conclusively determine whether consciousness continues to exist in the absence of sensory input, and this assumption may be difficult for some to accept.

네 관점에 대한 한 가지 합리적인 반박은 너의 주장은 모든 감각이 차단되었을 때 의식이 지속될 수 있다는 가정을 가지는데 이것은 증명하기 힘들어. 우리가 의식이 감각의 부재에도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결정적으로 어떻게 논증할 수 있을 것이냐가 명확하지 않아서 너의 가정은 내가 납득하기 힘들 것 같아.

* 오...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지적이다. 감각이 차단당했을 때 의식이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Another potential objection is that the idea of external objects as consistent and reliable sources of information may be challenged by the concept of quantum indeterminacy, which suggests that the behavior of particles on a quantum level is inherently unpredictable and subject to probability rather than determinism. This idea may call into question the notion of external objects as consistent and reliable sources of information, and could potentially undermine the argument that the variability of consciousness indicates the existence of external objects.

다른 잠재적 논박은 네 대답의 외부 객체의 일관성에 대한 합리적 근거가 양자 차원에서 입자는 결정론보다는 지속적으로 예측 불가능하고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는 양자 불확정성에 의해 정면으로 도전받을 수도 있어. 이 생각에 대해 외부 객체의 개념에 대한 일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근거에 대한 물음이 제기될 것이고 이것은 잠재적으로 의식의 변동성이 외부 객체의 존재를 방증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쟁을 내포하고 있어.

* 양자역학을 참 좋아하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반박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나는 여기서 이미 AI를 인간에 필적한 지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했다.


Finally, some may argue that the concept of external objects as the source of our understanding of reality is itself a subjective and culturally-influenced assumption, and that there may be alternative ways of understanding the nature of reality that do not rely on this assumption. This could lead to a more relativistic view of reality, in which the nature of reality is seen as dependent on the individual or cultural perspective rather than being an objective and absolute truth.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우리 지성의 원천으로써의 외부 객체의 개념은 주관적이고 문화적 영향에 의존한다고 주장할 수 있어. 또한 현실의 본질에 대해 가정에 의존하지 않는 대체적 방안이 존재할 수 있다고 도 주장할 수도 있어. 너의 주장은 현실의 본질을 개개인의 문화적 관점으로부터 독립적이고 객관적이기보다는 더욱 상대주의적이고 의존적인 결론으로 이끌 수도 있어.​


* 이 반박에 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 평가하기가 힘들다. 내가 제시한 외부 객체의 개념이 문화적 관점에 의존적이라고? 필자는 이게 제대로 된 반박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여러분들도 같이 생각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이때까지 대화해 봤던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최상위권에 속하는 지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필자는 AI가 인간의 지성을 대체한다는 예측에 상당히 회의적이었는데 대화를 하면서 놀랐다. 그리고 이 정도 지능의 AI가 출현함에 따라 앞으로는 우리 생활의 양상이 굉장히 변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수의 직업이 대체될 것이고 사회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면밀히 알아나가야 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