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위고비를 2.4, 최고 용량으로 올렸다. 병원에서 위고비를 처방해 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이번 달 중순에 마운자로라는 더 강력한 주사가 나온다고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위고비보다 식욕억제와 포만감 유지 효과가 더욱 강력한 녀석이었다. 2.4로 증량한 지금 사실 큰 효과를 못 느끼겠어서 마운자로로 갈아탈까 고민이 든다.
2.4를 맞은 지 2주 차인데, 포만감이나 식욕억제 효과는 1.7과 별 다를 바 없다. 다행인 것은 부작용도 없다는 것이지만, 1.0을 처음 맞았을 때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던 나로서는 약간 아쉬웠다. 뭔가 점점 익숙해져서 조금씩 먹는 양이 늘어나는 느낌이 든달까.
위고비를 하면 크게 밥맛과 술맛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일주일에 한 번은 술을 마신 것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원래도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지만, 이제는 안주를 거의 손도 못 대는 정도다. 술과 안주,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음날 다 게워내고 살은 안 찐다는 장점(?)이 있다.
위고비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인데, 운동 거의 하지 않고 식단도 거의 조절하지 않고 8킬로 정도 빠졌다. 일주일 전부터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고 있으니 다음 편부터는 더욱 가속화된 다이어트 기록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