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도전] 마운자로 5.0mg 후기-1

마운자로 vs 위고비 비교

by 차안

위고비 2.4에서 마운자로 5.0으로 갈아탄 지 1주일이 넘어가고 있다. 운동과 식단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몸무게 변화는 거의 일정했다. 사실 마운자로가 효과가 더 좋다는 말이 많았어서 기대했던 건 사실인데,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다.


위고비랑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메스꺼움이다. 위고비는 적응하고 나서는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아주 미세하게 불편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 불편감은 음식을 먹으면 좀 더 잘 느껴졌다. 그런데 마운자로는 속이 편안하다. 딱히 메스껍다는 느낌이 없고, 음식을 먹으면 그냥 배부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게 효과가 있는 거야?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더 먹으려 하면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식욕을 비교해 보면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아예 주사를 맞지 않던 예전처럼 엄청나게 뭐가 먹고 싶고, 미치겠고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한 번씩 당기는 음식이 떠오르는 정도.


그리고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주사 시 통증이다. 나는 위고비를 맞을 때 용액이 들어가는 느낌이 좀 아프게 느껴졌다. (팔에 주사) 그런데 마운자로는 처음에 따끔하고는 아무 느낌이 안 나서 놀랐다. 용액이 들어간 건지도 몰랐다. (배에 주사) 주사 부위가 달라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주사 방법도 쉽고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마운자로 주삿바늘이 더 굵어서 아프다는 평가도 있다.)


아직 열흘 정도밖에 안 돼서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한 달을 채워봐야 알겠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체감상 위고비 2.4나 마운자로 5.0이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이렇게 효과가 비슷하면 다음 용량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마운자로로 갈아탄 이유 중 하나는 더 높은 용량이 존재하기 때문도 있었으니까. 지금 궁금한 건 '용량을 높이면 살이 더 잘 빠지는가'이다.


나는 지금 식단도 운동도 최선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 용량을 높인다고 살이 더 빠질까? 이 약 자체는 체지방을 분해하는 것보다 음식을 덜 먹게 만들어서 살이 빠지는 원리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니까 굳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고용량으로 올라갈 필요가 있나 싶다. 다음에 병원에 방문하면 이 부분을 여쭤봐야겠다.


오늘 마음에 울림이 있는 글을 봤다. 인생에 단 한 마디 조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겠냐는 질문에 누군가 대답했다. 고대 기록이나 많은 종교 서적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계속 나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혹시 모를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 같다. 내가 도전을 앞에 두고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불안이 워낙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 한참 곱씹게 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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