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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시선 Sep 18. 2023

"그, 때" 를 생각하며

새벽을 끌어당겨 너를 채웠다


블렌딩 -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

유통기한 - 제조일로부터 1년

주소- ......


언제 두었는지 모를 원두가 진갈색 상자 안 먼지에 둘러 쌓인 채 들어있었다.


엊그제 밤부터 잠을 설쳤던 나였지만 조용히 한 잔을 내렸다. 


그러고는 아무것도 없는 밤에 눈시울이 붉어진 나를 밀어넣었다. 

마치 그 밤이 조금 옅어지기라도 바라는 듯


끝끝내 넘쳐흐르는 밤이 너의 손에 다시 닿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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