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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앤

by 넌들낸들

낭만 가득하고

눈에 별이 가득했던 앤은 어디 가고

상상은 사치인 마릴라가 되었다

그러나 가슴에 품은 사랑은

가득 차 뒤에서 수줍게 바라본다

그저 바라본다.


낭만 가득한 상상은 안 하지만

아직은 수줍은 소녀가

내 안에 숨어 산다.

그 낭만을 들어내면

나이 값 못하는

철부지 어른이 된 것 같아

그저 숨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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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