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그리고 존 레논이 최초로 음악에 철학을 담은 곡은 <Nowhere man>이라고 합니다. 존 레논이 자신만의 음악을 향해 내디딘 첫 발이라고 볼 수 있는 곡이죠.
가사와 제목에서 말하는 Nowhere man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은 공허함을 담고 있지만 존 레논은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슈퍼 스타로서의 삶에 대한 회의를 담은 자조적인 곡이기도 하죠. 갈 데 없이 어딘 지 알 수 없는 곳에 주저앉아 있는 존 레논에게 <Nowhere man>은 자연스럽게 찾아온 것입니다.
<Nowhere man>을 듣다 보면 존 레논이 워킹클래스 히어로라고 불린 것은 어쩌면 정해진 운명이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슈퍼 스타가 된 이후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낸 곡을 만들었으니까요. 그것도 자신이 처음으로 생각을 담아내고자 한 곡에 담아냈습니다.
몽환적으로 들릴 수 있는 멜로디와 어려운 가사 속에 담아냈지만 존 레논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