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지우 Oct 26. 2022

여행 이런 거구나


고성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날 아침에 마을을 산책하며 아버지와 한 전화 통화를 기억한다. 여행이 어땠느냐고, 혼자 하는 여행이 재밌느냐고 물으셨다.


난 너무 좋았다고, 정말 행복했고 낳아주셔서 감사하단 생각까지 든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의 대답이 인상 깊다.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런 사람들은 홀연히 떠나 버리는데…”


난 웃으며 “홀연히 떠나 버려요? 그래요?”




“응. 홀연히 떠나 버려…”


작가의 이전글 교수님께서 수업 도중에 날 혼내시다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