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 확률을 높이는 심리 기술 5
우리가 이걸 모르면 평생 카드사에게 속아 노예가 됩니다. 여러분들은 자수성가한 유튜버들과, 부동산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버, 1000억 대 이상의 자산을 가진 유튜버들이 공통적으로 '카드를 지금 당장 끊어버리세요.'라고 하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카드를 써 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내용일 겁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카드를 쉽게 사용하며, 월급날 월급이 사라지는 현상을 겪곤 합니다. '돈이 들어왔는데! 돈이 없었어요.'
이 글을 끝까지 읽었을 때 부자들이 왜 공통적으로 신용카드를 없애라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매우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카드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여러분의 인생에 돈이 걸린 문제, 전자 입찰 낙찰에 대해서도 큰 통찰력을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탈러'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함께 보시죠.
신용카드는 추가 요금을 더 받습니다!
우리는 '현금 결제 시 할인'이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어도 '신용카드 사용 시 추가 요금을 받습니다'라는 안내판을 붙인 곳은 잘 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신용카드 결제 시 추가요금 발생이라고 적어놓은 곳이 있다면, 장사를 엄청 못 하는 곳입니다.)
신용카드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할 무렵, 카드사들은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에 따라 소비자에게 가격을 차등 적용 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일부 유통 업체와 '법적 분쟁'을 벌였습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현금을 받았을 때 가게 주인은 '번 돈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되지만, 고객이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번 돈에 대한 세금 +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며 순이익이 작아집니다.
그러면 주유소나, 편의점, 마트 등 신용카드 사용이 편리한 업종은 카드사에게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 사용을 더욱 꺼려하는 현상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고객들에게 '카드사용 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쓰려고 했었습니다.
만약 이런 문구를 전국적으로 쓰게 된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현금을 내려는 성향이 강해지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어떤가요? 거의 모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카드사가 우리에게 '신용카드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법적으로 규제화가 되려는 시기에 카드사는 로비를 통해 더 높은 신용카드 가격이 '정가'가 되고, 현금 고객은 '할인'을 받는 것이라는 형식을 현실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현금보다 거스름돈을 계산하는 데에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휴대하기에도 훨씬 편리한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회비용은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이제 카드사가 우리를 어떻게 속이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런 현상을 겪게 될까요? 이런 현상은 '소유 효과'라는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소유 효과란 '가질 수 있지만 아직 소유하지 않은 것'보다 '이미 자기 자산의 일부가 된 것'을 더욱 가치 있게 평가하는 현상입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신용 카드로 '정가'를 내는 것은 한 달 뒤 혹은 몇 주 뒤에 나타나는 손실이라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금은 할인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현재 내 손에서 '곧바로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유 효과'로 인한 손실이 훨씬 커 보인다는 말입니다.
현금의 손실은 내는 순간 0.1초 만에 나타나는 '손해'처럼 느껴지고, 신용카드는 30일 뒤에 손해가 느껴지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손실을 피하려고 하는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신용카드 사용을 훨씬 부담 없이 하게 되고, 월급날 월급이 사라져 버리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전자입찰 투찰 시 낙찰 확률을 높이는 심리 기술 5
위와 같은 소유 효과가 전자 입찰에도 적용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여러분이 0.023%라는 사정률을 찍어서 낙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또 한 번 있는 입찰에서 같은 사정률로 낙찰이 되었습니다. 와..! 세상에 0.023%가 낙찰 확률이 높구나? 그리고 계속 그 사정률을 고집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0.023%라는 사정률에 대한 '소유 심리'가 발생합니다. 이미 이 %로 낙찰을 두 번이나 받았기 때문에 이 가격 말고 다른 가격을 쓰기로 마음먹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같거나 비슷한 %로 투찰을 하게 되죠.
이렇게 된다면 어떨까요? 물론 언젠가는 또 낙찰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소유 효과'로 인해 지금 내가 가장 낙찰을 많이 받은 0.023% 말고 다른 가격이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새로운 투찰가격에 도전하는 것에 '손실'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낙찰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분석하는 실력 또한 늘지 않아 사업이 점점 어려운 길을 걷게 됩니다. 어떠신가요?
우리가 왜 신용카드사의 노예가 되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낙찰 확률을 높이는 심리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자입찰과 관련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카드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서 좀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다음 글도 사람의 본성, 심리에 따라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는지 글을 써 볼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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