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면 좋을 줄 알았지!

(2화) 미국 햇빛은 뭐가 좀 다른가?

by 사과나무

"I thought it would be nice to come to America"


11시간을 넘게 타고 온 비행기에서 내렸다.

앞선 1화를 보면 유추할 수 있듯이, 우리 가족은 4명이다. 남편과 나, 딸과 아들 서로 자기 키만 한 캐리어를 끌고 끌어, 미국 LA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 얼마나 꿈꿔 왔던가, 스웨그 넘치는 흑인과, 젠틀함을 겸비한 백인과, 인형인지 사람인지 모를 아이들이 가득한 이곳 미국


왠지 공항도 그만큼이나 매우 스마트할 것 같았다. 같았다. 같았다....

처음 본 공항은 너무나도 허름하기에 짝이 없었고, 용변을 보러 달려간 우리 가족들은 나오자마자 욱욱 거렸다. 매우 더럽고, 매우 불쾌한 냄새가 났다.


아,, 우리 인천공항이 절로 눈에 아른거렸다.


그럴 수 있지, 공항에 별로 투자를 안 하나 보다 하고 뒤돌아서서 숙소까지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려야 했다. 여기서는 우버라고 명칭 하는 거 같다. 무튼 우버를 부를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아보고, 알아보고, 또 알아봐서 부르려고 했지만, 처음 도착한 우리들에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2시간가량을 LA 공항에서 우버 찾기에 힘쓰다 포기하였다. 그래도 우선 숙소를 가야만 했다.


또 햇빛은 왜 이렇게 눈이 부신지, 눈도 제대로 못 뜨겠고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하였다.

미국 햇빛은 뭐가 좀 다른가? 이내 아이들도 이래저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래, 잡아서 타보자"

무작정 길가에 있는 우버같이 생긴 차들에게 다가가서 숙소를 주소를 보여주고 갈 수 있는지? 물었다. 대부분 갈 수 있다고 하였지만, 문제는 터무니없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래저래, 피곤한 흥정을 한 후 겨우 숙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동네에 있는 아주 허름한 호텔이다. 여기서 얼마나 지내야 할지...


왜냐면, 우리는 한국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맙소사.


집도절도 없는 거지 신세,, 우리 가족의 모습이다.


그래 호텔에 며칠 묵는 것쯤이야, 이것도 좋은 경험 아니겠어?


"남들이 좋다 좋다 하는 미국에 왔으니까............"

작가의 이전글미국 오면 좋을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