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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배 Apr 16. 2024

시를 쓴다

골목

골목


네모는 우주를 끌어와

시간을 옮기는 마술을 보인다


마술로 비추어진 골목에

알록달록 그림이 뛰어논다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돌담으로

골목길도 따라간다


그 속에서 뛰어노는

어릴 적 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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