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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배 Nov 11. 2024

시를 쓴다

삼킨 눈물은 상처보다 지독하다

삼킨 눈물은 상처보다 더 지독하다


남자는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기에
웃음으로 눈물을 삼킨다

삼킨 눈물 산산이 부서져
온 가슴을 헤집는다

깊은 상처가 밀어내는 비명은
허공에 묻히고

고통의 몸부림이
어두운 구석으로 숨는다

주저앉은 무릎사이로
상심을 끌고 들어가 꽃으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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