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나 Dec 27. 2023

연말 엽서 장만

서일페 16 다녀온 후기

 며칠 전 서일페(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16에 다녀왔다.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자기는 시간이 안되어 못 간다며 친구에게 서일페 초대권을 선물 받았다.(그래놓고 결국엔 시간 조정하고 같이 가자고 한 친구 ㅋㅋ)


 전에 갔었을 땐 한 층에 모든 부스가 다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1층과 3층으로 나눠져 있었다. 1층이 더 크고 넓어 보였다.


 서일페의 매력은 정말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수많은 작품들을 다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SNS에서 자주 보았던 인기 많은 작품들부터 처음 보는데 당장 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작품들까지, 작가님마다 그림체와 장르가 달라서 지루해질 틈이 없다. 여기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넋 놓고 사고 싶은 거 다 사다 보면 지갑이 텅 비는 수가 있다..


 나는 돈을 많이 쓸 수 없었기에 우선 1층부터 3층까지 다 둘러보며 맘에 드는 곳을 기억해 두었다 마지막에 한꺼번에 사기로 했다.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아슬아슬했지만 다행히 2만 원 세이브. 그렇게 산 엽서들과 팔로우 이벤트로 받은 것들.

 나는 연말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 생각으로 엽서들을 골랐기 때문에 각 엽서마다 생각해 둔 사람들이 있다. 다들 좋아했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가지고 싶어서 산 것들도 있다. 위쪽의 바다 엽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악뮤의 <항해> 앨범 표지와 똑 닮아서 사지 않을 수 없었다. ㅎㅎ


 서로의 서사와 가치관이 담긴 작품들을 구경하고, 나누는 것이 참 좋다. 한 작품을 보며 모두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재미있고 말이다. 혼자 가도 좋지만 여럿이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것도 알아두기!

매거진의 이전글 공감 아닌 위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