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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지 May 14. 2023

신경증과 사회성의 발달

정신증과 신경증의 차이

대게 사람들은 통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다듬어지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표현중에 '정신병'이 있다. 정신병 있냐는 말을 건네면서 상대를 비난하곤 한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정신병이라는 용어는 막연한 것으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정확히 '정신병'은 신경증과 정신증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에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대게 신경증일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는 정신증의 비율보다 신경증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인데 여기서 신경증과 정신증이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신경증'은 대게 자율신경계의 문제로 발생하는데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과다해서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적으로 긴장하고 정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충동적이고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 주변에 우울증 환자나, 과민반응을 하고 심적으로 쳐져있는 사람들이 대게 신경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증은 정신병적 증상으로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환각, 환청이 들리고 현실감이 사라지며 와해한 언어나 망상을 하게 된다. 대게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정신증'이다.


신경증 정신증은 타고날 수 있는 거냐고 물어보면 정답은 '아니요'다. 유전적 질병이 아니고서야 대게 심적인 문제들은 타고난 것보다 태어나서 형성되는 것이 더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태어난 아기는 ‘무’의 상태인데 이때 타고 태어난 기질은 잠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태어난 기질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며 아기가 가지고 태어난 변할 수 있는 하나의 색깔에 불과하다. 기질은 크게 '자극추구'와 '위험회피' 기질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외향적과 내향적의 구분이다. 에너지가 외부로 흐르는지 외부로 흐르는지는 뇌의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배 정도에 따라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외향적과 외향적은 그저 뇌의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정도가 다르게 되지만 외부환경의 자극(주 양육자와의 관계)에 따른 시각 청각 촉각의 발달로 아기는 나름대로 자신의 발달 체계와 성격을 만들어 나간다. 타고난 본성이 어떻게 다듬어지고 단점이 희석되고 밝은 아이로 클 수 있는지는 주 양육자의 양육태도에 달린 것이다. 대게 건강한 양육자 밑에서 자란 아기들은 타고난 기질을 넘어서서 대부분 밝고 활발한 편이다. 자신의 시각에서 세상이 안전하게 보이기 때문에 위험회피기질의 아기도 세상을 믿고 의지할 수 있어 자유분방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고난 ‘기질’은 고정불변한 것인가? 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기질을 바탕으로 성격을 형성해 낼 수는 있지만 그것은 30%가량이며 그런 자신의 타고난 성격을 보완할 수 있는 양육태도와 환경이라면 자신의 그런 성격이 보완가능하다. 보통 본인의 성격 때문에, 타고난 기질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인생에서 자꾸 인간관계의 갈등을 빚고 살아가는 데 심적으로 힘든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신경증이나 정신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신이 타고난 본성을 잘 갈고닦을 시에 갈등이 되는 상황은 생길 수 있지만, 대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환경의 배려로 자동치유 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게 고치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되는 이유, 상담이나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도 끊임없이 시달리는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양육 패턴이나 트라우마가 새겨졌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이미 프로그램화되어버린 신경증과 정신증은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고쳐야 하는 것을 인지'함과 동시에 이미 무의식은 인지하기 전에 이미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신경증 정신증으로 본인의 타고난 성격을 탓할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반복 학습하여 행동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심리치료 전문가를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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