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없다고 시간을 낭비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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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끝을 달리면서 하루에 일을 하나도 안 하고 퇴근한 지 벌써 2개월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2월에 들어서는 아예 일이 없어서 핸드폰만 하다가 집에 갔다. 하루 이틀이야 핸드폰만 본다고 하지만 나흘 째 되던 날부터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 아까운 시간 프로젝트 철수할 때까지 날려 보낼 순 없으니 말이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어떤 것을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1. 기획 기초 지식 공부하기
나는 초급 기획자다. 아는 것을 많이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다행히 인터넷 망이 뚫린 현재 프로젝트에서 UX 공부를 시작했다. 기획의 이론 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요즘 많이 쓰는 툴인 Figma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도 만들었다.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이 되었다.
2. 마케팅 공부
기획자가 마케팅을 공부한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할 수 있지만 내 생각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샀지만 회사에서는 읽을 수가 없어서 집에서 읽고 노트에 정리해 온 다음 그것을 회사에서 읽었다. 노션으로 정리하면 편하겠지만 아직 손으로 정리하는 것이 더 편한다. 물론 노션을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기획 공부한 내용은 모두 노션에 정리되어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나면 앱에 대한 홍보를 위해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나중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 회사는
제한적이라서 이 두 개밖에 할 수가 없다. 이마저도 허락해 주니 감사할 따름이라 부지런히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다 보면 진이 빠져서 집 가면 노트북 켜놓는 것조차 힘이 든다. 책만 잃다가 잠이 들거나 아니면 유튜브를 보다가 잠이 들거나. 웬만해선 유튜브를 자제하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제공해 주는 유튜브를 주로 보는 게 더 유익한 것 같아서 기획에 대한 내용이나 동기부여가 될만한 채널을 구독해 놓고 보고 있다. 물론 아이돌 무대 영상이나 예능 클립 영상도 조금씩 본다.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본사로 복귀하면 UX/UI에 대한 공부를 더 심도 있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3월부터는 지금보다 더 바쁜 일상을 살아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