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만으로 오래 남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균형감각을 가진 사람이다. 열정이 지나치면 스스로를 소진하고, 냉정이 지나치면 동료와 고립된다. 성실하게 일해도 과욕과 집착으로 피로가 쌓이면, 결국 자신이 버티지 못한다. 반대로 냉철하게만 행동하면 눈에 띄는 성과는 있을지 몰라도, 주변과의 관계에서 외롭고 고립된 위치에 놓이기 쉽다.
균형은 단순히 절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황을 읽고, 적절히 열고 닫는 감각에서 나온다. 자기 존재를 드러내되 과시하지 않고, 협력하되 의존하지 않으며 동료와 상사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기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때로는 말 한마디를 아끼고, 때로는 과감히 의견을 내는 판단이 필요하다. 상황과 상대를 관찰하며 무엇을 내보이고 무엇을 숨길지 선택하는 것이 균형이다.
균형 잡힌 태도는 곧 피로와 갈등을 줄이는 방패가 된다. 극단의 감정과 행동은 결국 자신을 소모시키고, 관계를 왜곡하며, 불필요한 긴장과 오해를 남긴다. 반면, 균형 잡힌 사람은 작은 흔들림에도 중심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신뢰와 영향력을 쌓아 조직 내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한다.
또한 균형은 자신의 가치와 경계를 지키는 힘과 연결된다. 누군가의 요구나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필요할 때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태도, 감정을 조절하고 상황을 읽어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능력이 바로 균형의 핵심이다.
결국 직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단순한 실력 경쟁이 아니다. 능력과 열정은 기본이고, 균형 잡힌 판단, 자기 중심, 상황에 맞는 대응이 함께할 때 장기적으로 신뢰와 영향력을 얻으며, 흔들리지 않고 자리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