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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호 Jan 31. 2023

24.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가??

돈 버는 상식

[강남 200억대 건물주와의 대화]     


“선생님, 어떻게 해서 200억 원이나 하는 건물의 주인이 되실 수 있었나요? 저도 부자가 되고 싶고, 중개사 후배로 보시고 말씀해 주세요”     


“제가 20년 전에 서울 강남 쪽에서 중개업을 했어요.(당시 건물주님은 자기 건물 1층 구석에 위치한 자리에서 중개사 사무실을 여전히 하고 계셨다.)  그때 재개발이 한참 많았는데, 그때 돈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서 열몇 개씩 계약한 적도 있었죠 “     


“아.. 지금은 그렇게 못할 텐데요..”     


“지금은 안되죠”     


“저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한마디만 해주시면 잘 배우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그때 제가 뭘 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중개사일을 하다 보니 그런 기회가 왔어요.”     


“아...”     


건물주님은 과거 이야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자식 자랑을 하신다... 역시 노인분들의 대화는 주로 자식자랑...


“내 아들은 미국 000 대학교 졸업해서 박사 확 위 따고, 지금 교수고.... 딸은 누구랑 결혼해서 지금 어디 살고... 나한테 아주 잘해요..”     

“지금은 이렇게 있으면서도 손주들한테 용돈도 넉넉히 줍니다.”     

“선생님도 이렇게 부자시고, 자녀들도 다 잘되시고... 참,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은데, 어떻게 이렇게 다 잘되셨나요?”     


“여기 건물자리가 ‘명당’ 이래요, 그래서 좋은가 봅니다.”     


“아 여기가 명당이래요?? 어떻게 아세요?”     


“내가 잘 아는 풍수지리 선생님이 있는데, 이 자리를 명당이라고 해서 내가 집이 있던걸 사서 건물을 올린 겁니다. 명당이라서 그런가 여기 사고 좋은 일도 많이 생겼고, 가격도 많이 올랐죠 ‘”     


[건물주 입장에선 자기 건물자리는 다 ‘명당’이긴 하다.]     


“그러시구나.. 이야 이렇게 명당자리도 들어오시고, 선생님은 참 복이 많으십니다.”     


“명당도 다 자기 복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어요, 복 없으면 명당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들어와도 ‘흉당’이 됩니다.”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달 300만 원씩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어요”     


“매달 300만 원이요?  웬만한 사람 월급인데 대단하시네요.. 원래 그렇게 베풀기를 좋아하셨나요?”     

“저희 어머니한테 배운 겁니다. 어머니는 늘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었고, 저나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아.........”          


도덕책에 나오는 얘기 같지만 필자가 실제로 강남에 있는 200억대 건물 1층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그 건물주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경주 최부자는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라는 가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경주최부자 가훈     

  1 :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2 :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2 :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4 :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5 :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6 : 시집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 주역-  

 '積善之家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

- 베푸는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아니 돈도 없는데, 남한테 퍼주면 어떻게 돈을 모아?'     

'그 사람은 지금 그렇게 돈이 많으니까 월 300씩 기부를 하지.. 나도 그만큼 돈이 있으면 난 더할 수 있어!!'    '돈만 있어봐 난 가족들에게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줄 거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아마 이 책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럼,     

남에게 베푸는 사람은     

부자라서 베푸는 걸까?     


아니면     


베풀어서 부자가 되는 걸까??     


단언컨대,     

베풀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것이다.      

마음이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음덕’이라는 것이 있다. 공덕이라고도 하고 그냥 ‘덕’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은 내가 A를 도와주면, 그 A가 나에게 보답을 하여야 인과가 작용했고, 합리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는 내가 A를 도와주면, 그 A가 나에게 보답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A가 아닌 B 또는 C 가 나를 도와주는 경우가 있으며,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나를 도와주는 경우가 있다.     


즉, 인과는 사람의 눈과 머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나에게 오는 것이다. 


이에 '운'이다.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라고 하면 못한다.     

그냥 느끼는 것이고, 현실이 그렇다.      


사과를 한 번도 보지도 먹지도 못한 사람에게 사과를 말이나 글로 설명해 보라고 한다면 책 10권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사과를 설명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과를 1개 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진리에 대해 말로 많은 설명을 하셨지만, 나중에는 ‘믿으라’라고 하셨고, 부처님 역시 수많은 경전들을 남겼지만 결국 ‘나처럼 해봐’였다.     


위 인과를 설명하는 것도 그렇다. 필자의 경우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상담하였고, 또 그 사람들의 사건을 처리하거나 지켜봤으며, 그 사람들 행동의 결과까지 보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과를 느끼게 되었고, 믿게 되었다.


인과는 믿는 것이 아니라 자연현상이다.     


우리가 1+1=2라는 진실을 믿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듯, 인과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고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된다. 그리고 그 ‘다른 사람’을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옆에 있는 가족들부터 시작하자. 


베푸는 것이 '운'을 버는 방법이고,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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