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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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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뛰뛰빵빵 Jun 16. 2024

나름 분주한 오레곤의 바닷가

여행일기 6.3

아침 햇살이 차지붕의 환기구를 비집고 들어온다.

밍기적 거리지 말고 벌떡 일어나라고 재촉하는듯이 밀려 들어온다.  차밖으로 나가보니 세상은 이미 밝아져 다른 이들은 돌아다닌다. 아, 오늘도 늦잠이었구나.


 RV파크에서 알고 지내는 다른 한인분들을 만난다. 개들을 키워서 그런지 부지런하다. 반가운 아침인사를 나누다 보니 아침 커피를 함께 하기로 했다.


비오던 오레곤 바닷가에 햇살이 비추니 괜시리 몸에 힘이 돈는듯한 기분이다.



커피한잔과 아침을 나누고 바닷가로 내려갔다.


항상 그렇지만 오레곤의 바닷가는 매번 갈 때마다 에너지를 발산하는 듯하다. 힘없이 흐느적 고리며 내려가도 바다를 대하는 순간, 온몸을 감싸듯 흘러들어오는 에너지에 부르르 충전이 되곤한다.



바닷가 찬물에 맨발을 담궜다. 시리다기 보다는 시원한 낌이 정수리까지 올라온다.


머무는 곳이 산언덕 위다보니 바닷가에서 돌아오르는 길은 힘겨웠다.


자리로 돌아와 내려다보이는 태평양은 내 언제 힘들었냐는듯 자리에 만족감을 더한다.



점심은 간단히 컵라면 한개로 때운다. 이제 한끼니를 먹는다기 보다 때우는거에 익숙해져간다. 여행자의 삶에 적응한것일까?


오후에는 랩탑컴퓨터를 켜고 며칠동안의 기록을 유튜브에 올려본다. 조개잡는 얘기를 하려하니 그것도 꽤 분량이 되어 여러 편으로 만들어야 할듯하다.



저녁시간이 왔다. 교류하는 이웃의 한인 캠퍼와 함께 저녁을 나눈다. 소주한잔 곁들인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치질 않고 내린다 텐트 지붕을 두닥거리는 비가 소주한잔에 풍미를 더한다.





오레곤 바닷가의 오늘 하루도 이래서 저문다.


** 시시콜콜한 여행기록이나마 남겨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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