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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쓰세요"... 내차 전조등, 조작하지 말라고?

by 오토트리뷴

- 밤길, 전조등 끄고 달리는 ‘스텔스’
- 관련 실험 진행, 높은 위험성 증명
- 정부, 전조등 OFF 모드 삭제 추진


최근 들어 국내 도로에서 야간 환경에 전조등을 키지 않고 운전하는 차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슷한 상황에서 실험을 해본 결과 매우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36656_223761_4327.jpg (사진=유튜브 '픽플러스')

자동차 관련 실험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유튜브 채널 ‘픽플러스’는 최근, ‘전조등 버튼, 함부로 돌리면 X 되는 이유’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밤에도 전조등을 켜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차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살폈다.


픽플러스는 먼저 실제 도로에서 스텔스 차가 얼마나 많은지를 확인했다. 약 사흘 간에 걸친 탐색에서 적지 않은 스텔스 차가 발견됐다. 같은 구간에 스텔스 차 두 대가 함께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36656_223762_4358.jpg (사진=유튜브 '픽플러스')

이어 픽플러스는 직접 실험을 통해 스텔스 차 위험성을 증명했다. 가로등 없는 어두운 도로에서 차 두 대를 준비한 후, 한 대는 스텔스 차처럼 전조등을 완전히 껐다. 이와 같은 조건을 설정한 후, 총 세 가지 상황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스텔스 차를 먼저 저속으로 보낸 후, 전조등을 킨 차가 따라잡는 상황이었다. 스텔스 차는 헤드램프 조사 범위를 벗어나자마자 완전히 사라졌고, 따라잡기 시작한 후 조사 범위 내에 들어오고 나서야 차가 나타났다.

36656_223763_4449.jpg (사진=유튜브 '픽플러스')

두 번째는 반대 방향으로 지나치는 상황이었는데, 운전자가 스텔스 차를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줄어들었다. 마지막은 스텔스 차가 추월하는 상황으로,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통해서야 존재를 인식할 수 있었다.


픽플러스는 스텔스 차에 대해 “의도적이라기보단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로 인해 도로 위 암살자가 될 수 있고, 정부가 직접 나설 정도니 꼭 이를 인지해야 한다”라며 영상을 마쳤다.

한편, 자동차는 보편적으로 기본 전조등 스위치가 ‘OFF’가 아닌 ‘AUTO’다. 그대로 둬도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데, 이를 OFF로 바꾸면서 스텔스 차가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OFF 모드 삭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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