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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사고 경험 47.7%, '이것'만 써도 줄어?

by 오토트리뷴

2019년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다른 차량의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인한 사고 경험 비율은 47.7%에 달했다. 절반에 가까운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는 의미다.

36840_224563_525.png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방향지시등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필수 기능이다. 그러나 실제 도로 위에서는 이를 제대로 사용하는 운전자를 생각만큼 보기 어렵다. 너무 익숙해서일까, 아니면 귀찮아서일까.



왜 방향지시등을 무시할까?

방향지시등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다. 운전자가 자신의 진로 변경 의도를 주변 차량에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특히 고속도로나 교차로 또는 복잡한 시내 도로에서 방향지시등은 운전자 간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이 된다.

36840_224564_5748.png (사진=VIEW H)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을 생략한다. "귀찮아서", "잠깐인데 괜찮겠지", "뒤차가 알아서 피하겠지"와 같은 생각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법으로도 지정되어 있을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뒤따르던 차량이 앞차의 차선 변경을 인지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않아 그대로 추돌할 위험이 크다.


특히 규정 속도가 100km/h가 넘는 고속도로에서는 이 같은 사고가 일반 도로에 비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속도가 빠른 만큼 충격이 커지기 때문이다.

36840_224565_5837.png (사진=유튜브'대전경찰청')

방향지시등은 단순히 예의나 배려 차원이 아니다. 법으로도 사용이 의무화된 장치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3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일반 도로에서는 차선을 바꾸기 30미터 전, 고속도로에서는 최소 100미터 전에 방향지시등을 점등해야 한다. 적정 작동 시간은 각각 3초, 5초 이상이다.



주정차 후에도 사용해야 할까?

방향지시등은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회전 교차로를 이용할 때도 반드시 켜야 한다. 주정차 후 다시 출발하거나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도로에 진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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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미리 주변 차량에 알려야 한다. 방향지시등은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기본 수단이다. 몇 초의 수고만으로 사고를 막고, 주변 운전자와의 소통도 원활해질 수 있다.



안전을 지키는 작은 운전 습관

방향지시등은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이지만 도로 위에서는 가장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운전은 함께 도로를 이용하는 이들과의 배려와 책임이 따르는 행위다. 순간의 실수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가져야만 한다.

36840_224567_649.png (사진=네이버지도)

한편,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방향지시등 사용법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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