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새로운 전기차 ‘세닉’을 올해 한국에 출시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국내 인증 소식까지 전해졌을 정도로 임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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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은데, 공간은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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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세닉의 크기는 전장 4470mm, 휠베이스 2780mm. 폭스바겐 ID.4보다는 작고, 현대차 코나보다는 큰 중간급 사이즈다. 르노의 전기차 플랫폼인 CMF-EV를 기반으로 제작돼, 르노 메간 E-테크와 형제 관계에 있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르노 세닉 비전 콘셉트카에서 가져온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돼,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ㄱ’자형 리어램프가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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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디지털화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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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는 디지털과 고급감이 공존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최신 ADAS 시스템은 기본. 여기에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까지 탑재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상위 트림은 더 특별하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운전석 마사지 시트, 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음주 측정기까지 포함돼 있다. 르노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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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km나 달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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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세닉은 유럽 기준 최대 625km(WLTP)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다. 87kWh 배터리를 탑재한 최상위 트림 기준이며, 일반 모델도 60kWh 배터리로 41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도심 중심 사용자뿐 아니라, 장거리 운전자까지 겨냥한 셈이다.
전기모터는 최고 218마력(최상위 트림), 기본 모델은 170마력을 발휘한다. 급속충전도 각각 150kW, 130kW까지 지원해 실사용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국내 환경부 인증에서는 상온 복합 443km, 도심과 고속은 각각 465km, 417km를 기록했다. 또 저온에서는 복합 312km, 도심 269km, 고속 364km로 인정돼 유럽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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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5800만 원, 국내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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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닉의 유럽 판매가는 3만 8,703유로, 한화로 약 5,800만 원(보조금 이전) 수준이다. 이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보다 소폭 낮다. 따라서 르노코리아가 국내 가격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심사다. 만약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동반된다면, ID.4, 코나EV, 니로EV와의 경쟁에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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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르노에게 중요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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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노 브랜드 CEO 패브리스 캄볼리브는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한국은 르노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2025년 출시될 세닉이 르노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