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관련 키워드를 찾아보면 다양한 낱말들이 나옵니다. ‘집에서 공부한다’, ‘학교에 가지 않는다’, ‘대체교육’이다. 그 외에도 ‘엄마표’, ‘독창적인’, ‘프로젝트 교육’, ‘No 스트레스’ 등이 눈이 띕니다.
저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면 홈스쿨링이란?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의 적성과 특성에 맞게 집에서 교육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겠네요.
저는 아이를 초등기간 홈스쿨링을 시키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인 수학에 집중하여 책을 읽히고, 체험학습하러 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반면 아이가 부족한 부분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 아이는 역사와 사회 그리고 미술 분야에는 수학에 비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은 독서와 여행으로 역사와 사회를 채우고, 전시회 관람과 독후 활동으로 미술을 계속 노출해 주었습니다. 그 덕분인가요. 지금은 어른과 함께 역사와 사회현상에 대해 논할 수 있고, 미술은 생활 속에 흡수되어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들르는 곳이 ‘역사박물관’과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잘하는 것은 더 잘할 수 있게 하고, 아이의 부족한 것은 채울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홈스쿨링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 아이가 모든 분야를 다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나는 이걸 잘 못해’ 하는 좌절감은 없었으면 하고, 어린 시절 추억 저장고에 잘 넣어두었다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생활 속에서 하나씩 꺼내 쓸 수 있다면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