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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맘케터 momketer Nov 27. 2023

런데이를 아세요?

동네 맘카페의 순기능

사실 맘카페 내용은 잘 믿지 않는다.

맘카페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면 내 입맛엔 전혀 아니었던, 그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예쁘다고 너무 좋다고 해서 사보면 또 불편하고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런데이 어플의 초보자용 30분 달리기 도전

그러던 어느날 동네 맘카페 글을 이리저리 보다가(글은 잘 쓰지 않고 눈팅을 자주 하는 편)

'런데이' 어플 찬양글을 보았다. 나름 얼리어답터인 내가 런데이 어플을 모를리가 없겠지?

20년도에(둘째 낳고) 런데이를 시작했었고, 심지어 런데이 어플의 개발회사인 주식회사 땀의 채용공고가 떴을 때 지원도 한 사람이다. (서류 광탈..의 아픈 기억)

게다가 런데이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30분 달리기 도전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무려 나는 3번을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1회만 5번인가? 6번 달린 인간임..



실내 런닝머신용 기록 (실내에서 뛰면 걷기나 달리기 평균페이스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 이제 다이어트도 하니까 한 번 겸사겸사 시작해볼까? 하고 다시 런데이 어플을 다운로드 받았다.

그게 2022년 11월

처음 달리기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속도의 달리기를 런닝머신에서 시작했고,

그리고 매일 운동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던 나는 주말 아침 헬스장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런닝머신을 뛰러 갔다. (주말에는 스피닝 수업이 없으므로)

어디서 또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공복유산소는 30분 이상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하길래

런데이 30분 달리기 코스를 2개씩 하기도 했다.




나름 뛴다고 뛴 건데... 20년도 NRC 어플 기록

런데이를 시작하기 전에 둘째를 낳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점핑도 했었고, 러닝(..워킹)도 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NRC어플을 켜서 보니 이게 뛴 속도라고..? 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기록이 남아있었고,

얼핏 기억에 한강변 달리기를 하는데 진짜 10초도 못 뛰겠는데 컥 하면서 주저앉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게 과연 될까 싶었드랬다.


그런 내가 런데이를 시작하고 그동안 그래도 4~5개월 정도 주 2~3회 정도 운동을 한 게 빛을 발하기도 한 것 같고 런데이의 체계적인 운동 시스템이 도와준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시너지 덕분에 3분 달리기까지는 무난하게 왔다.


런데이 시작 후 한 달 만에, 살려주세요~ 하고 쓴 글

블로그 체험단으로 회사 근처 헬스장에서 PT를 받고, 헬스장 이용권을 받게 되어 거기서 4분 달리기 코스를 한 뒤 너무 힘들고 충격을 받아서 맘카페에 글을 남겼다.

댓글에는 다들 똑같은 느낌이었다. 요것만 잘 넘겨라 그럼 괜찮다라고 위로의 댓글들이 달렸다.

그것도 무려 12개나! 이래서 다들 맘카페를 하는구나? 생각했더랬다.

정말 다른 엄마들이 남겨준 댓글처럼 5분을 이 악물고 뛰고, 7분이 지나가니, 10분, 15분, 20분까지 수월하게 뛸 수 있었다.

진짜! '엥? 이게 된다고?' 를 믿게 된 것이다.



런데이 30분 달리기도전 마지막 코스 완료!

그리고 나는 결국 2023년 1월 1일에 8주, 총 24회의 30분 달리기 도전을 마쳤다.

이 영상은 꼭 한 번 다들 확인해주시길..

10초도 못 뛰던 내가 30분을 내리 뛰고 마지막에 이 멘트를 들었을 땐, 내가 뭔가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 마냥 울컥했고 스스로에게 뿌듯했다.

지금 나는 50분 달리기 도전도 마치고 똑같은 멘트를 들었는데 그때도 좀 벅차오르긴했지만

처음 이 30분 도전 달리기의 마지막 멘트 '잠시후 위대한 러너의 30분 달리기 트레이닝 코스가 완료됩니다.' 는 정말 감동이었다.


새해 첫 날 한강변에 나가서 30분을 쉬지 않고 뛰었고,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걸을까? 고민하는 찰나에 맞은 편에서 오시던 아저씨께서 '화이팅' 하고 가주시는 바람에 3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었다.

늘 이런글을 쓸 때 생각나는 아저씨, 모르는 분이기도 하고 스치듯 지나가버리셔서 고개만 숙이는 인사만 하고 말았지만 여전히 늘 그때가 기억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애플 건강 어플의 '유산소피트니스'

6월 말부터 PT, 7월 중순부터 스피닝, 11월 말부터 러닝.

이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11월부터 12월~4월까지 대폭으로 오른 수치를 볼 수 있다.

러닝의 효과를 느낄 수 객관적 수치로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나는 여전히 ing 중.

아, 달리기를 약 한달 반 하고 나서의 인바디가 궁금하다고?

그럼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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