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라디오스타’
배우 허성태가 방송에서 돌연 뮤지컬 업계를 폭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허성태, 신성록, 정이랑, 김해준이 출연한 ‘천의 얼굴 내 누군지 아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사람은 각자의 현장 비하인드, 커리어 전환기, 버티는 힘과 성장을 담은 경험담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깊은 공감과 폭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의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허성태가 차지했다. 그가 작품을 함께한 박보검의 미담을 공개하는 장면이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성태는 LG전자 영업사원에서 배우로 전향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후 대기업에서 일하며 결혼하고 안정된 삶만이 효도라 생각했다”라면서도, 우연히 접한 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800명 중 15명 안에 들며 배우의 길이 열렸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와 형의 강한 반대를 받았던 사연도 공개됐다. 허성태는 “형이 ‘그러면 나도 직장 그만두고 가수하겠다’라고 할 정도였다”라며 웃픈 비화를 들려줬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헤쳐내고 성공한 배우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를 기대하고 있는 어머니를 향해 “엄마 보고 있지”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내 모두를 웃게 했다.
출처 : MBC ‘라디오스타’
함께 출연한 신성록은 ‘뮤지컬 7급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부지런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코로나 이후 드라마보다 뮤지컬 활동이 익숙해졌다고 밝히며, “뮤지컬 한 번 빠지면 드라마로 잘 안 돌아온다더라”라는 허성태의 말에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날 신작 ‘한복 입은 남자’ 홍보를 위해 곤룡포를 착용하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복을 차려입은 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녹화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 신성록은 허성태와 악역 캐릭터 비교 토크도 선보였다. “허성태 형은 직접 뛰는 악역이라면, 나는 뒤에서 지시하는 재벌 악역”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차이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출처 : MBC ‘라디오스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네 사람의 솔직함·반전·노력이 펼쳐진 ‘천의 얼굴 내 누군지 아니?’ 특집은 웃음과 공감, 배우들의 진심이 모두 담긴 시간이었다. 한편, 다음 주 17일 방송은 김태원, 이필모, 김용명, 심자윤이 출연하는 ‘필모를 부탁해’ 특집이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