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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위한 '야쿠르트 매니저', 연봉은 얼마?

한국야쿠르트 프레시매니저
평균 연봉 1억 2,000만 원
경력단절 주부 안성맞춤 직업

길을 걷다 보면 전동 카트를 끌며 야쿠르트를 판매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흔히 볼 수 있다. 알고 보니 ‘프레시매니저’라는 어엿한 이름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한국야쿠르트 소속 직원이라고 하는데. 프레시매니저의 월급과 되는 법을 알아보자.


한국야쿠르트는 신선한 야쿠르트 전달을 위해 생산한 제품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전달하는 체제가 가장 이상적이며 이와 같은 판매 방식에 적합한 사람들이 주부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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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국야쿠르트는 50년 넘도록 야쿠르트 배달원 채용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 공고 사이트에 접속하면 주부를 뽑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결혼, 육아, 임신과 출산, 가족 돌봄, 자녀교육 등으로 일과 가사를 병행하기 어려운 여성들에게 근무 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전국 1만 1,000여 명의 프레시매니저가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 2,000만 원이라고 한다. 야쿠르트 외에도 간편식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홀로 사는 노인에게 상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는 일도 맡아서 하고 있다.


야쿠르트 프레시매니저로 일하려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야쿠르트 아줌마’하면 바로 떠오르는 전동 카트를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 ‘코코’라 불리는 전동 카트를 끌기 위해 자동차 운전면허나 원동기 면허, 다륜형 원동기 면허 중 한 가지를 갖춰야 한다. 근무 시엔 코코 사용료를 매달 4만 원씩 지불이 원칙이다.


직업으로써 프레시매니저의 장점은 초기 자본 없이 본인의 노력에 따라 수입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유통구조는 자신이 비용을 들여 상품을 매입한 뒤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활동 초기 큰 비용이 들 수 있어 가정과 일 두 곳을 돌봐야 하는 주부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리스크를 회사가 부담하는 선 출고 후 입금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프레시매니저가 되면 개인사업자 형태로 근무한다. 따라서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보험을 제외한 다른 보험은 가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차수당은 물론 휴가, 퇴직금도 받을 수 없다고. 제법 리스크가 크지만, 여건에 따라 업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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