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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숙 Jun 16. 2024

'카페투어' 하고 싶다

카페는 주말이나 휴일에 사람들이 기분전환을 위해 찾아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코로나팬데믹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못 할 때 경치가 아름다운 주변의 카페들을 찾아다니기도 했었다. 어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새로운 문화가 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해 보게 된다.

카페를 통해 맺어지는 좋은 인연도  다.

처음 커피숍을 하며  이런저런 상황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의 감정들을 담은  " 커피숍 안의 풍경"이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었다.  

커피숍을 하며 알게 된 어떤 분이 자신의 책을 쓰며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것처럼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나에게 커피숍 안에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고 달콤한 속삭임으로 말을 건넨다. 그렇게 글을 쓰기 시작된 것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분은 나에게 글이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자양분 역할을 한다. 글 하나하나에 조언과 충고 및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기도 하 글에 대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말하며 때론 친구처럼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느낀 점을 이야기하곤 헌다.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거나 의욕이 없어질  이른 새벽 시장의 생선 비린내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광경을 떠올려 보곤 한다.

나의 삶의 시작도 새벽 동이 틀 무렵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로 시작된.

요즈음 아침저녁의 날씨가 선선해서 인지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해진다   

커피숍이 여러 군데 생겨 난 후 늦은 시간에도 젊은 이들의 발걸음이 많아진 것에  도시가 한층 젊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어릴 적 제민천 주변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주택가로 지금의 모습과는 아주 많이 달랐다.

 동네 전체가 카페의 거리로 바뀔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언젠가 강릉의 안목해변 주변의 카페투어를 한 적이 있다.

파아란 풍경이 펼쳐지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그 안에  예쁘고 다양한 특색이 있는 카페들이 나란히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카페 앞의 바닷가 모래밭이 펼쳐지는 곳에서 버스킹 장면도 꽤나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아 있다.

오늘이라는 시간의 현재를 살아가는 너무나 빠른 시간들이 지나간 기억으로 추억이 되어진다.

커피숍에서의 일상도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커피숍의 오픈을 하자마자 이슨 라즈의 가벼운 복장의 옷차림을 한 젊은이들 한쌍이 커피숍에 들어선다. 그들의 흰색모자와 검정색모자가 인상적이다.

언젠가 이탈리아인과 함께 온 방문객이 샤케라또와 밤식빵을 주문을 했었다. 카페투어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었

젊은이들 한쌍은 샤케라또의 맛이 이탈리아 정통의 맛이라고 이탈리아인이 이곳을 소개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이탈리아인이 주문했던 사케라또와 밤식빵을  다시  이곳을 찾은  젊은이들 한쌍이  주문을 한다.

요즘 여행 중에 없어서는 안 될 코스가  카페투어이자. 카페를 방문하는 것이 투어의 새로운 여행분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카페투어'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컨셉이 다양한 커피숍을  찾아다니며 그곳의 특색 있는 메뉴의 맛을 느끼고  인상 깊은  이미지들을 기억에 담아 보고자 다.


  떠나고  싶다.


'페투어 '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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