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oronto Jay
Dec 19. 2022
술 취한 상사 집에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
송년회 꿀팁
"쟤 언제 집에 가나"고민되는 연말 송년회.
나 입사 때 말이야~ 같은 말 백번 하더니 이차 삼차 따라오는 직장상사.
그 자리서 또 한 시간 전 했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제발 좀 갔으면 한다고요? 지겹다고요?
가만히 눈여겨보세요.
그 꼴 보기 싫은 상사님. 앞 혹은 옆자리에 누가 있었나요?
같은 얘기를 계속 지겹게 하는 그 얘기를 듣던 사람이 계속 다른 사람인가요?
아니면 혹시 딱 한두 사람은 아니던가요?
그 한둘 중 하나가 당신인 거 아녔나요?
그 꼴 보기 싫은 상사님이 집에 안 가는 이유는 당신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같은 얘기 "계속" 들어주는 당신 때문에 그분은 집에 가기가 싫었던 겁니다.
스피치의 기본을 너무도 잘 지켜주신 당신 덕분에 그분은 계속 자신의 한 맺힌 스피치를 하고 있던 겁니다. 진심으로 들어줬던 당신 때문 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집에 가거나 상사로부터 멀리 떨어져 앉으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상사님 먼저 집에 간다고 좋다고 당신이 택시 태워 드리지 마세요. 당신만 끌려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소규모의 소통 스피치. 이 대화에서의 기본은 "경청"입니다.
말을 끊지 않고 고개와 눈빛 그리고 짧은 공감의 대답. 그것이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게 하는 마법 같은 대화의 기법이지요.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 중간중간의 추임새. 그리고 말이 끝난 이후에도 일이 초간 기다려주는 공감의 여유.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느끼게 해 주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당신과의 대화를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당신의 이야기에도 진심으로 들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당신과의 대화가 집에 가지 않아도 계속해서 즐거운 이유는 당신이 진심으로 듣고 있다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