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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아 고마워 6화

입원

by 미소천사맘



아프다는 말이 자꾸 미안해진다. 비늘이 조각조각 통증이 나를 떼어낸다. 몸이 아픈 것도 힘든데,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 같다. 아이에게 엄마 없이 하루를 맡기고, 울까 봐, 힘들까 봐 걱정만 커져간다. 엄마 품이 필요한 시간에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죄책감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오늘도 병실 침대에 누워 네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게 가장 미안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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