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니피아 Apr 12. 2023

깨달음의 심리학

가슴을 불꽃이라고 하면 까르마 혹은 조건화된 습관은 불꽃이 밝게 타오르는데 필요한 연료라고 할 수 있다.

오래된 까르마가 타오를 때 비록 엄청난 혼란과 문제가 일어나지만 그와 동시에 습관적인 패턴 속에 갇혀있던 강력한 자원이 풀려 나오게 된다. 

습관적 패턴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내면에 잠재해 있던 더 넓은 본질에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되는 자질(관대함, 부드러움, 유머감각, 강인함, 용기, 인내심) 등은 모든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우리를 보다 완전한 인간으로 성숙하게 도와준다. 

이런 자질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만큼 더 넓게 삶 전체를 기쁨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슬픔까지도 포용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이 같은 자질들을 적어도 잠재력을 지닌 씨앗의 형태일지라도 내면에 품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테면 강인함과 같은 한 가지 자질을 개발하고 부드러움과 같은 반대되는 측면을 개발하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불안정한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바로 이런 불완전함 때문에 자신과는 다른 성향의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없는 자질을 가진 사람이나 더 완전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자극을 주는 사람에게 매우 강하게 끌리는 경험을 종종  한다. 

습관적 패턴이 사랑의 불길 속에서 타오를 때 내면의 잠재된 완전한 인간으로서 참된 자질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더 이상 과거의 방어막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벌거벗은 채 외부의 공격에 완전히 노출된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이렇게 벌거벗은 상태일 때 비로소 자신의 참된 본성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숨을 필요가 적어질수록 그만큼 더 참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다. 


이처럼 참된 자신과 깊이 연결될 때 자신의 방어막을 내려놓는데 꼭 필요한 내적 자원, 다른 사람보다 우위를 차지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한 힘에 접근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연금술이 작용하는 방식이다. 


- 출처: 깨달음의 심리학

작가의 이전글 무지개가 뜬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