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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민 Jan 29. 2024

출근길, 지하철 역 6번 출구 앞 카페에서

아무도 없는 카페 구석에 앉아

뭉뚝한 시선으로 벽을 바라보며

모든 생각을 놓아버리고픈 순간


아이들 아침 식사를 챙기고

분주히 설거지를 해 놓고

밀린 빨래는 못 본 척하고


우체국 일을 보러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선

월요일 아침에야,


그 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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