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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an 22. 2024

건강 분야 크리에이터

누구

나는 언제부터 건강분야 크리에이터가 된 걸까. 자꾸 병원얘기랑 먹는 얘기를 썼더니 건강분야크리에이터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 그렇다고 건강으로 번지르르하게 내세울 것도 없는데 건강크리에이터가 되어있는 현실은 조금 웃프다. 최대한 병원 이야기를 자제하는 중인데 문제는 병원에 다녀오면 자꾸만 글을 쓰고 싶다.


떨리는 곳인 병원이 왜, 어째서 하나도 떨리지 않는 곳이 된 걸까. 인간은 이토록 적응하는 동물인가. 나 스스로 불과 얼마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니, 맞다. 인간은 심한 적응의 동물이다.


병원에 방문했던 첫날을 기억한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걱정스러움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던 나.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날을 돌아보면 애송이 환자 한 명이 서있다. 그렇다고 지금 상태가 좋아진 건 아니지만 뭐, 마음 상태가 꽤나 느긋해졌다는 이야기. 그리고 웬만하면 건강크리에이터에서 내려오고 싶다는 이야기.


헛둘헛둘. 어, 그런데 쓰고 싶은 이야기가 걷고 달리는 이야기,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는 다이어트 이야기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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