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를 위한 바이블
주식에 주자도 모르는 나는 일명 "주린이"
직장동료들이 매일 나누는 주식 이야기에도 끼지 못하고 뭐라고 하는 건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사람 나.
얼마 전 인스타 피드를 보다가 <왕초보 주식교실>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왕초보? 나를 두고 하는 소리군. 하면서 소개페이지를 보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
만화로 알기 쉽게 그려져 있다니
나처럼 왕초보 주린이들이 다가가기 정말 쉽겠단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 만화를 그린 사람이 학창 시절 한창 유행했던 <먼 나라 이웃나라>를 그린 이원복 선생님(?).
되든 안되든 일단 신청을 했다.
이참에 주식에 눈 좀 떠볼까 하고.
초보를 위한 책인 만큼 기본 개념 위주다.
주식이 무엇인지 용어를 설명하고 그에 해당하는 사례를 알기 쉽게 풀어준다.
한 챕터씩 매일 공부하겠다는 의지로 분량을 정해놓고 읽었는데,
사실 무슨 말인지 어느 정도는 알겠고 어느 정도는 모르겠다.
그래도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몇 번 보다 보면 익숙해지고 이해가 되지 않을까.
글이 읽기 싫으면 만화만 다시 보는 것도 지루하지 않고 괜찮을 것 같다.
왼쪽은 만화, 오른쪽은 글로 풀어 설명하는 구성으로
어느 쪽이든 원하는 스타일로 보면 좋을 듯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가 아는 <먼 나라 이웃나라> 만화가이신 이원복 선생님이 연세가 좀 있으시다 보니
만화 속 캐릭터? 가 좀 연세가 있으신.....
마흔 인 내가 보기에도 이건 좀 하는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면,
아래 만화에서 보다시피, 술 취한 아저씨가 집에 가려다가 영자네 카페(술집)에 가서 한잔하려 한다.
유부남이다. 이름도 영자라니!! 어느 시대 이름이냐고요!!!
그리고 유부남이 술집에 가서 여자랑 술을 먹는 콘셉트이라니!!!
아내는 밥을 차려놓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남편을 기다리며 화를 내고 있다.
주식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거라지만, 보기 불편한 부분이었다. (내가 너무 예민한걸 수도..)
나처럼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어린이들이 만화지식책을 보듯 후루룩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초보자는 무조건 기본개념 아니겠는가!?
기본개념 무장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경제 돌아가는 눈이 생길 것이다.
*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