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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긋 Nov 27. 2023

부러워 죽겠다 그녀들은 좋겠다

슬초 브런치 오프모임에 못 간 한을 풀어보자

내 이럴 줄 몰랐다 둘째 늦둥이 낳아 키운다는 게 이런 거였나.


요새 나 혼자 씩씩육아라고 바꿔 부르며 힘내서 긍정적으로 해나가보려하지만 이날 이 순간 만큼은 독박육아 라는 단어가 딱 들어맞았다.


첫째 어쩌다가 벌써 초3 마무리.  이제는 예비초4 라고 해도 될 만한 11월 말. 이 아이는 이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이라고 쓰고 유튜브 보며 낄낄거린다 라고 읽자) 초딩이다. 엄마의 외출이 서로에게 휴식이 되어가니까 누가 공식적으로 엄마를 불러주는 걸 반가워한다.


그 러 나 나에게는 19개월차 늦둥이가!


이은경쌤이 슬초 브런치 프로젝트 작가들을 오프모임에 불러주셨건만 이 내 몸은 둘째 열심히의 콧물이나 닦아주고 있었으니...하필 왜 너는 노란 콧물을 흘리는 감기일까

평일이었다면 아주 조금 너의 감기를 모른채 하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얼굴도장이라도 찍었을텐데 토요일은 방법이 없다. 특히나 아픈 애를 어디다 맡기기에는 엄마 마음이 편치 않다.


 

둘째 열심히 - 너 하필 감기 걸려서 엄마 모임 방해했으니 못난 표정 사진 공개다!


지금도 우리 브런치 1기 단톡방에서는 그날 모임의 여운이 남아있는 즐겁고 재미지고 훈훈한 톡들이 오고간다. 나는 그걸 벽타기하며 눈물만 또르르.


아유 부럽다.


사실 이 부러움은 계속해서 브런치 글을 발행하고 계시는 동기 작가님들을 향한 마음이 더 크다. 동시에 부끄러운 것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내 브런치 발행을 못하고 있었으니 나 스스로 모임을 꼭 가야겠다 하지를 못한 것이구나 깨닫게 된다.


쓰다보니 내 진심과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구나. 이래서 써야 하는 구나.


읽고 쓰고 운동하기.

슬초 브런치 프로젝트 작가님들 모두 함께 건강하게 많은 글 발행해요. 모두들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제 글 마무리 하고 나흘 동안 못 감은 머리 좀 여유있게 감으러 가야지.(월요일 아침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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