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내 기획 스터디 #즐클럽
같은 회사에서 기획을 하는 6명이 모였다.
첫인사를 나누고 미리 공유했던 내용에 대해서 함께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스터디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1번은 '기획력을 높인다'이고 2번은 '즐겁게 참여한다'이다. 혼자서 글로만 정리하던 내용을 함께 나누고 나니 무언가 형태를 갖추는 듯 했다. 우리 6명이 모여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할 것인지를 이야기했다.
언제?
2주에 한 번
1시간 30분 동안
무엇을? 어떻게? 왜?
사전) 기획 사례 조사 및 공유 → 프로젝트 기획력과 문서 작성 능력 향상을 위한 연습
당일) 각자 준비한 기획 사례 발표 및 Q&A →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위한 연습
사후) 스터디 내용에 대한 후기글 작성 (매체나 방식, 분량은 자유) → 콘텐츠 제작 능력 향상을 위한 연습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한다고 해도 막상 처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존 멤버였던 나와 컬처팀 멤버 한 분이 각자 사례를 조사해 와서 공유하기로 했다. 어떤 기획을 더 깊게 알아볼까, 고민했다. 최근 오픈한 데스커 라운지도 흥미로웠고, 요즘 들어 잘 듣는 유튜브/팟캐스트 요즘사도 더 알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하는 모베러웍스의 무비랜드도 다른 멤버들에게 널리 널리 알리고 싶었다. 더 많은 기획 사례들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스터디해보고 싶었던 사례는 바로 마포구 염리동의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전에이다.
이전의 글에서도 소개한 바와 같이 나는 오롤리데이를 좋아한다. 그리고 모베러웍스 또한 좋아한다. 최근에는 요즘사의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 세 브랜드가 한 사람/한 브랜드에게 집중했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거쳐 독학으로 자신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린 녹싸님('녹기전에 싸장'이라는 의미).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관심이 생기는 게 당연하지 않나? 그래서 더 찾아봤다. 녹싸님은 어떤 사람일까? 그를 찾아보니, 그의 브랜드 '녹기전에'가 궁금했다. '녹기전에'를 찾아보니, 녹기전에의 접객 가이드 좋은기분이 궁금했다. 그렇게 42페이지 분량의 PPT를 만들어 공유했다.
좋은 기분으로 첫 발표를 마쳤고, 방금 이렇게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후기 작성도 마쳤다.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나의 가장 핵심 업무인 기획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할 사람이 생겼다는 기분에 마음이 들뜬다. 들뜬 마음으로 즐겁게 즐클럽을 이어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