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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샤인 Aug 12. 2023

#68 스튜디오

: 보이는 게 거의 다인 걸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고, 진짜 속을 봐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들어온 우리는. 과연 그 말을 얼마나 내 삶에 적용하고 살아가는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경우가 최근에는 많아요. 좋은 상품을 대충 기획할 리가 없죠. 안 좋은 상품도 최고의 기획을 하는데 좋은 상품을 대충 기획할리는 더더욱 없고요. 기획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비주얼의 시대다. 예쁜 게 거의 다 다.



그래서 스튜디오와 패키지 디자인과 비주얼 기획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8할은 먹고 들어가는 게 사실이에요. 일부러 사진 잘 나오는 예쁘고 멋진 곳을 수고롭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마치 도장 깨기처럼 다녀온 것을 해시태그를 달아 스스로 만족을 쌓아가게 하는 장소! 그 이름하여 '핫플'이라고 한답니다. 핫플도, 일종의 스튜디오화가 되고 있어요.







스튜디오

사진사, 미술가, 공예가, 음악가 등의 작업실.



스튜디오는 촬영하는 용도로 특화 제작된 공간으로 각종 업종의 스튜디오가 있는데 제가 갖고 싶은 건 아주 순백의 하얀, 볕이 잘 드는 스튜디오예요. 하지만 생각보다 스튜디오를 대관하는 게 제 스케줄과 잘 맞아떨어지지가 않아서 제가 찍어야겠다고 Feel이 올 때, 빨리 가서 찍어 볼 셀프로 만들어 놓은 촬영 공간은 아무래도 스튜디오라고 하기에는 서접하죠. 하지만 서툴지만 이리저리 시도해 보는 노력 때문인지 판매를 잘해나가고 있어요. 


제 첫 스튜디오는 집이었어요. 스마트스토어를 집에서 개업해서 집 한 구석 해가 잘 드는 창문 가에 조그맣게 마련한 공간이었는데요. 협소한 공간이라 배경을 넉넉히 찍지 못하고 아주 초근접으로만 촬영했던 기억이네요. 두 번째 스튜디오는 이사한 사무실! 사무실에서는 촬영장비를 저렴한 가격대로 준비해서 소박하게 마련했어요. 세워서 찍어도 배경이 예쁘게 나오는 벽면 디자인까지 다해놨죠. 근데 그것도 역시 작은 상품들만 가능할 뿐, 큰 상품들은 어려웠어요.


세 번째 스튜디오는 아예 방 하나를 제품 찍는 촬영스튜디오로 마련하고 싶었으나 이사 결정이 보류가 된 상황이라 못하고 있네요. 세 번째 스튜디오에서는 제대로 방 하나를 기획해서 다양한 V-log나 영상 촬영도 가능할 정도로 폼나게 세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은 저렴한 금액에 대여해주려고도 하고요. [같이 찍자]라는 상표등록도 마쳤어요. 가끔 제 추진력이 무서울 때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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