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저녁 배달 앱을 켜고 [문 앞 배송]을 요청해 두고도, 차갑게 식은 커피를 다음 날 아침...
낯설게 마주하는걸 보면.
정도가 심하다.
그런 내게.
어느 시점을 두드려도
손 쉽게 그려질 듯한 어린시절이 있다.
장면장면, 한 땀 씩 선을 따듯 깊숙이 그려지고
말면 그만인데..
한 번 시작되면 그 자리에 있던 신체에 감정마저
고스란하다.
놀랐겠다. 아팠겠다.
주로 이 두 단어로 3인칭 시점이 되어 나를 본다.
그게 언제든
너무 쉽게 떠오르지만,
어느 때도 떠올리고 싶지않은 아이시절이
내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