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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Feb 04. 2024

실없는 인간에겐  제발 이렇게 하세요

유의어: 주책없기. 헐렁하기. 엉뚱하기. 싱겁기

차암~실없다.

태생이 그렇다.

재능이라 여기고 나 계속 헐렁하게 사는 중.


그렇다보니 내가 진지해지면

놀라는 친구들이 꽤 있다.

이게 오늘 미쳤나~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지만

단연 돋보이는 내 특기라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언행이 그것이다.



어쩌다 우리가 사랑하게 된거니~ 혀를 내두를 만큼 늘 철저하고, 몹시 심각하며, 자는 시간 빼고는

항상 뭔가를 계획중인 친구도 내게 있다.

집중되는 분위기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가치가 발휘되고, 시간을 허투로

보내기를 꺼리는 진중한 사람.

진지함이 그녀의 재능이리라.



실없는 사람을 만나건, 진중한 사람을

만나건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나의 실없음을 상대에게 요구하지 말고,

나의 진지함을 남도 따라야 한다 강요하지 않으면.

관계를 그저 "스스로(자) 그러하도록(연)", 내버려둘 수 있다. 자연스운 관계맺음이 가능해진다.



실없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껏 실없도록 그냥 두면 된다  :)


같은 맥락에서,

당신이 진지하다고 해서 남에게 해가 될 것도 

없다. 다만 남까지 낯간지럽게 살도록 가르칠 이유는 없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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