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새끼들♡
너희와 내가 처음만난 3년전(너희들3학년때)
단발머리에 온화한 미소로 언제든 두팔 벌려주시던 이정모(여자분)교장 선생님 기억하니?
어제는 선생님이 그분을 만나뵙고 왔어.
너희도 잘 알듯이 선생님 부모님은 안 계시잖아.
그런데 첫 책이 나오면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신다네?
그래서 생각난 사람중 한 분이 바로 이 분이야^^
좋은 일이 있으면 꼭 나누기로 한 약속을
그때그때 지켜내고있단다.
그러고 나니
내리는 눈을 멍~~하니 바라보다말고..
교장샘과 약속은 제가
이렇게 지켰는데 그러고보니
불과 한달 전 저희반 아이들과
나눈 약속을 아직 못 지켰어요!
그래.
누구보다 선생님 책을 기다려주고 기대했던
너희들에게 꼭 소식 알리겠다고 했던 약속.
그 말 잊지 말라던 호O이의 당부:)
응. 이제 동백문고에 가면 그 책이 있단다.
너희들에게 미처 진솔하게 고백하지 못한
엄마이야기도 있고.
(넘 서운해 마^^ 선생님딸래미도 책보다 알았으니까ㅋㅋㅋ)
하늘에 계신게 아니라 분명 어딘가에서 보시고
기뻐하고 계실거라 믿어.
소식을 하나 더 전하면
내년에 선생님이 동백에 없을 것도 같아~♡
그러다 너희 졸업전에 꼭 가서 손 잡아줄게.
이 약속도 반드시 지키마.
사랑스런 내새끼들!!
임.무.완.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