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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사곡 Feb 21. 2023

내가 책을 읽는 이유

나만의 시스템 - 3

작년 중순부터 갑자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었고, 정말 잘! 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일단 모든 지식의 집합체들이 있는 서점으로 갔다. 

기술관련된 책 살 때 말고는 서점에 가지 않는데, 무슨 책을 사야 하는지 도통 감이 안 왔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어디서 들어보기도 했고, 친구들이 추천해 줬었던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집었는데 생각보다 두꺼웠고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다시 책을 읽는다는 뿌듯함에 집에 와서 책을 펼쳤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책을 4일 만에 다 읽었고, 큰 인사이트를 받았다.

이후에도 책을 사고, 읽고, 창업 독서모임에 들어가서 책을 반 강제적, 주기적으로 읽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읽은 책은 총 10권이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이유와 어떻게 책을 읽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작가들의 경험의 농축액

과거의 책으로 남겨졌던 기록들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책은 작가가 굉장히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정리하고 경험하며 얻은 노하우들을 압축해 놓은 것이다. 

즉, 우리는 누군가가 남겨놓은 질 좋은 지식 및 경험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이전 사람들이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돌아갈 길을 직선으로 갈 수 있다.

특히 역행자라는 책에서 자청님은 책은 "치트키"라고 표현한 것이 너무 와닿았다. 맞다 책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조금 더 쉽게 질 좋은 정보를 얻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트키" 같은 존재이다. 


책을 읽고 그것을 실천하는 힘

사실 책을 읽기만 해서는 책을 읽었을 때의 효과를 100% 누릴 수 없다. 어떤 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을 읽고 얻은 지식들을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단지 읽기만 했을 때 보다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 역시도 책에 나오는 마인드 셋, 좋은 습관, 지혜들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글 주제와는 벗어나지만, 내가 읽은 책들에서 하나 같이 이야기하는 부자들의 공통점들 중 한 가지는 그들은 생각만 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행동하고 실천한다.


대부분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은 진리일지도..

같은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비슷한 내용, 비슷한 말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나는 현재 부자들의 마인드 셋을 익히고 있는데, 연관된 분야의 여러 작가들의 책을 읽다 보면, 신기하게도 비슷하게 말하는 내용들이 존재한다. 이는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적어 놓고 항상 명심하고 되뇌고 있다.


약간의 성실함 + 성취감 

나는 책을 한 권 읽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다. 특히 400권짜리 두꺼운 책은 보면 일단 압도되었다.

하지만 책을 목표기간까지 주기적으로 범위를 정해 놓고 읽는 다면 이는 생활패턴에 성실함을 챙길 수 있고 다 읽었을 때는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다음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는 힘이 키워진다. 더 나아가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이런 작은 성취감들이 모이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기본적으로 책 읽기는 독해능력, 논리력, 지식을 향상해 준다. 

이는 책을 정말 많이 읽기만 한다면 자동적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들이지만,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건 또 다른 힘이 필요하다. 실제로 나는 책을 읽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고, 남들에게 책에 나온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고 있고, 나만의 시스템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책 읽는 것 또한 나의 루틴 나의 시스템이 되었고 생활에 선 순환 구조의 제일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책 읽는 습관을 유지할 것이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습관을 전파하려 노력 중이다.

만약 책 읽기가 어렵고, 양에 부담스럽다면,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얇은 책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이 어렵지 이는 앞으로 인생에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내가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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