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yjava Jul 10. 2024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기

대학생 때 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말

 하나를 하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었던 나에게 칭찬과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 끈기가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1.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20대 군대 가기 전 1년 반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직접 돈을 벌어보기도 했고, 인생 첫 아르바이트이기도 했었다. 첫 시작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결국 내가 제일 오래 근무하는 크루가 되었었다. 그때 배웠던 게 하루에 하나씩 개선을 해보는 것이었다. 나의 일은 클로징 파트라서 매장의 마감을 하는 일이었는데, 하루종일 영업하고 난 뒤 기름때를 닦는 일을 맡았다. 

매일매일 다른 기계들을 정해서 더 꼼꼼하게 청소를 했었다. 예를 들어 오늘은 튀김기 바닥의 기름을 더 닦고, 내일은 그릴의 환풍기 부분의 기름을 더 신경 써서 닦는 식이였었다. 매일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손에 익숙해 져서 속도가 났었고, 내가 일을 빨리 끝내야 매니저분들도 빨리 퇴근을 해야 해서 내가 근무하는 것을 선호했었던 것 같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었을 때, 점장님이 좀 더 일해 달라고 말리기도 하셨는데, 그때 그 말을 머릿속 깊은 곳에 남겨져 있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던 것 같기도 하고 진심으로 일에 임하다 보면 누군가는 인정해 준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2. 바쁜 대학생활

나는 바쁘게 노는 대학생활을 했었다. 4년 중 2년은 동아리에 미쳐서 살았고, 군대 다녀온 후 2년은 과대/학과대표를 하면서 바쁘게 지냈었다.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나의 소심한 성격이 많이 개조되는 계기도 되었었다. 작은 동아리 기수장 / 회장까지 하다 보니 앞에 나서야 하는 일도 많았고, 억지로 외향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나는 여학생 친구들에게 이름도 제대로 못 부르는 부끄럼 쟁이였으니깐. ^^)

3학년때가 되어서 과대도 하고 4학년때는 무려 휴학을 하면서까지 학과 회장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계속 리더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답답하면 내가 한다라는 성격을 그때 알게 된 것 같다. 이게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조직리더 체질에도 잘 맡고 대학 때의 경험과 실수들이 현재의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결론 적으로는 나의 대학생 때 경험했던 아르바이트, 학과 생활, 동아리 생활이 지금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아쉬운 것도 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다양하게 한 게 현재의 내가 있게 해 준 것 같아서 20대의 손현태에게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소 싶다.


작가의 이전글 UnitTest 로 빠른 피드백 사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