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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ny Lee Dec 08. 2022

바위 흔들기

곤조통 이야기

평소에 난 내가 아주 조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딜 가도 사람 많은 덴 피해 다니는 타입이다.

노출되는 게 무한 낯설기만 하다.


직장 등의 형편으로 교회라도 옮기게 되면 새 교회에 정착하는데 몇 년씩이나 걸린다.

그것도 누가 억지로 등이라도 떠밀 경우다.


그런데 내 속은 정반대인 모양이다.

한 가지 마음이 정해지면 모든 세포가 거기에 집중이라도 하는지 나도 모르는 일이 많아진다.

학교 다닐 때 내 별명이 ‘곤조통’이었다고 언젠가 이야기했었나? ㅎ


요즘 바위 하나 흔들고 있다.

바위는 자기가 바위 인지도 모르고 있다.

나한테 딱 걸렸다.



#gratitude #바위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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